6번 국도 신나게 달려서 만날 수 있는 숨겨진 국내 여행지 4곳은?
6번 국도를 따라 달리며 만날 수 있는 국내 숨은 여행지 4곳을 소개합니다. 드라이브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를 담았습니다.
-이번 주말엔 차 타고 떠나자
6번 국도 여행 / Designed by Freepik |
차창 너머로 강물이 시원하게 넘실대고, 산등성이가 부드럽게 굽이치는 길. 그 끝에 펼쳐진 풍경 덕분에 떠나기 전부터 마음이 들뜹니다. 특히 6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도시의 소음과 일상의 리듬이 잠시 멈추고, 여행한다는 감각이 뚜렷해지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6번 국도 위에서 만날 수 있는 끝내주는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드라이브를 겸한 여유 있는 주말이나 잠깐의 탈출을 꿈꾸는 분들께, 이 길 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경과 느낌을 담았습니다.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물안개가 끝내주는 양평의 명소라고 할 수 있죠. 6번 국도를 타고 서울 근교에서 출발해 도착하면 길 위의 여유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반짝이는 강물 위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마주하면, 도시에서의 분주함이 순식간에 바람에 흩어지는 듯합니다.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88이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주차는 인근 공터 또는 지정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세미원에서 연꽃 장관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풍수원성당 [강원도 횡성]
풍수원성당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
6번 국도를 시원하게 달리며 경기도 양평에서 강원도로 접어들면 조용한 산골 마을 속에 자리 잡은 풍수원성당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횡성군 서원면 유현1길 30에 있는 이 성당은 한국에서 역사 깊은 천주교 건축물 알아주는 장소인데요.
고딕 양식의 첨탑과 나무 바닥의 내부 공간이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드라이브 중 잠깐 멈춰서 성당 앞 마당에 앉아 깊은 숨을 들이쉬다 보면 온몸에 자연이 깃든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변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짧게 움직이기 좋고, 인근 찻집에서 한 잔의 여유를 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중대사자암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
양평과 횡성을 지나 평창 진부면에 다다르면 6번 국도는 오대산의 품으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이곳에는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월정사와 그 입구를 지키는 전나무 숲길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숲길은 차에서 내려 잠시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죠.
하늘 높이 뻗은 전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흙길을 밟다 보면, 운전으로 쌓인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지죠. 6번 국도가 선물하는 가장 고요하고 청량한 쉼표 같은 곳입니다.
주문진항과 도깨비 방파제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6번 국도의 긴 여정은 동해 바다, 강릉 주문진에서 비로소 마침표를 찍습니다. 내륙의 산과 강을 지나 마침내 탁 트인 바다를 마주했을 때의 해방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수산시장에서 활기를 느끼거나, 파도가 부서지는 방파제에 앉아 여정을 마무리해 보세요.
"아, 이 바다를 보려고 여기까지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6번 국도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인 이곳에서 이번 주말 드라이브를 완성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