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가세연’ 김세의 ‘113억’ 아파트 2채에 가압류... 청구 금액 보니

김수현 측, 김세의 대표 아파트에 40억 원 가압류 설정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의 서울 소재 아파트에 가압류를 설정했다. 이는 김수현 측이 제기한 12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의 일환으로 보인다.

11일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9일 김세의 대표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벽산블루밍 아파트(120.27㎡)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아파트(208.65㎡)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Instagram 'soohyun_k216'

청구 금액은 각각 20억 원씩 총 40억 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 2곳에 가압류 설정

가압류 대상 부동산 중 서초 벽산블루밍 아파트는 김세의 대표 단독 명의로 되어 있으나, 한양4차 아파트는 김세의와 그의 친누나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김세의 소유 지분에만 가압류가 설정됐다.

현재 시세를 살펴보면, 서초 벽산블루밍 전용 120.27㎡는 약 25억 원, 한양4차 전용 208.65㎡는 지난달 저층 매물이 88억 7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아파트를 합치면 시세만 113억 원에 달하는 고가 부동산이다. 그러나 이미 두 아파트에는 상당한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벽산블루밍에는 13억 2240만 원, 한양4차 아파트에는 33억 3960만 원과 3억 6000만 원의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어, 실제 강제집행이 이루어지더라도 김수현 측이 청구한 금액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김세의 법적 공방의 배경

이번 가압류는 김세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김세의는 고(故) 김새론의 유족을 대변한다며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고, 그가 사망하기 전 낸 음주 사고로 발생한 거액의 빚을 변제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다. 그는 유족과 가세연이 자신을 '살인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왼) 김새론, (오) 김수현 / 뉴스1

김수현은 김새론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가세연이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조작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한 인물, 그리고 김세의 대표를 형사 고소했으며,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이번 가압류는 법원이 손해배상청구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로, 향후 법정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수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차기작으로 예정됐던 디즈니+ '넉오프'의 공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김나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