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 성전환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후 ‘첫 공개연애’... 상대 누군가 봤더니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이후 처음으로 연애를 공개한 엘리엇 페이지. 연인 줄리아 시플렛과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엘리엇 페이지,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후 첫 공개 연애 소식 전해

배우 엘리엇 페이지(Elliot Page, 38)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Pride Month)을 맞아 특별한 소식을 전했다.


2020년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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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페이지와 줄리아 시플렛 / Instagram 'elliotpage'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페이지는 전날(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줄리아 시플렛(Julia Shiplett, 38)과의 관계를 공식화했다.


페이지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가 그려진 거리 위에서 시플렛과 다정하게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특별한 설명 없이 무지개와 더블 하트 이모티콘만으로 캡션을 달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게시물이었다.


시플렛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웃통을 벗고 온천에 서 있는 페이지의 사진을 공유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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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줄리아 시플렛, (우) 줄리아 시플렛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엘리엇 페이지의 사진 / Instagram 'juliashiplett'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여정과 과거의 연애사

엘리엇 페이지는 2020년 12월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으며, 이번 공개 연애는 트랜스젠더로서 첫 공개적인 관계다. 그러나 페이지의 회고록 '페이지보이'에 따르면, 이것이 전환 후 첫 로맨스는 아니다.


회고록에서 그는 당시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던 익명의 유명인과 나눈 비밀 로맨스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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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elliotpage'

페이지는 회고록에서 "내 파트너는 나보다 더 비밀스러운 사람이었다. 우리는 거의 2년 동안 사귀었고, 가장 친한 친구들조차 내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사람들은 '그녀가 퀴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내가 퀴어라고 생각했고, 그녀는 수치심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그녀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해야 했고, 불행히도 그 일로 인해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라고 밝혔다.


페이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무용수 엠마 포트너(Emma Portner)와 결혼 생활을 유지했으며, 회고록에서는 배우 케이트 마라(Kate Mara)와의 관계와 영화 '주노(Juno)'에 함께 출연했던 올리비아 설비(Olivia Thirlby)와의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설비와의 관계에 대해 페이지는 "올리비아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내 안의 수치심이 사라졌다"며 "그녀의 눈빛에서는 그 어떤 판단이나 경멸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고, 난 그런 게 정말 필요했다. 내 존재에 대해 더 이상 비참하게 느끼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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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노'에서의 엘렌 페이지(엘리엇 페이지)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후 페이지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2023년 6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까지의 데이트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지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친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지 않고 올바른 방식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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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elliotpage'

이번 줄리아 시플렛과의 공개 연애는 페이지가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다.


38세인 시플렛은 영화 '턴 미 온(Turn Me On)'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로, 두 사람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맞아 자신들의 관계를 공개함으로써 LGBTQ+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유정 기자

2025.07.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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