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럭키,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 올려...임신 소식도 공개
‘비정상회담’으로 알려진 방송인 럭키가 한국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올렸습니다. 럭키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처럼 행복한 국제 부부가 되겠다”고 전하며 임신 소식도 공개했습니다.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 한국인 승무원과 결혼식 올려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47)가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럭키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리며 축하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와 신부 / 인스타그램 |
럭키는 소셜미디어에 전날 진행된 결혼식 사진을 공유하며 "많은 분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또 문자와 전화, SNS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럭키와 한국인 아내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하객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 신랑신부를 축하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최초 국제 부부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를 롤모델로
특히 럭키는 "보내주신 축하만큼 한국 최초 국제 부부로 불리는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처럼 저희도 아름다운 국제 부부가 될 수 있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한국 역사에서 의미 있는 국제결혼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서기 48년 16세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바닷길을 건너와 김해 김씨의 시조인 가락국 수로왕과 결혼해 왕후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아유타국은 인도 아요디아 일대로 추정되는데, 인도 출신인 럭키가 이러한 역사적 인연을 언급한 것이 더욱 의미 깊게 다가옵니다.
럭키는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저의 진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의 사랑과 축복 덕분에 부자보다 더 행복한 날을 맞이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 준비하느라 미처 연락드리지 못한 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럭키의 신부는 비연예인 한국인 여성으로 승무원이며,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8년생인 럭키는 1996년 한국으로 건너와 SBS TV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미군 워태커 소령 역으로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과 '대한외국인' 등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올해 초에는 한국 영주권을 획득하는 등 한국에서의 삶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