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 찍는 사람 절대 아니다”... 감스트가 급박하게 ‘해명 영상’ 올린 이유

AI 불법 광고 피해 확산, 인기 유튜버들 피해 호소

인기 유튜버 감스트(35·본명 김인직)가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무단으로 합성한 AI 불법 광고로 인한 피해를 공개적으로 호소했습니다.

지난 21일 29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에 '가짜 AI 불법 광고 영상 한마디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YouTube '감스트GAMST'

해당 영상에서 감스트는 "오늘은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고 영상을 찍는다"며 "최근에 '혹시 불법 광고 하시나요?'라는 댓글이 많이 달려서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제가 아니다"라며 "목소리가 이상하지 않나. 제가 축구 선수 인터뷰했던 영상인데 AI(인공지능)로 (가공)했더라"라고 해명했습니다.

YouTube '감스트GAMST'

감스트는 "제가 이런 것을 찍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며 "진짜인 줄 알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뒤에서 계속 처리하고 있다가 이런 사례가 점점 많아져서 빨리 (해명)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사태가) 점점 더 커질 거 같아서 영상을 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허위 광고 영상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생성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온라인 허위 광고 확산

생성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 허위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스트 외에도 다른 인기 유튜버들이 유사한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이말년으로 활동했던 2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침착맨(42·본명 이병건)도 최근 AI 불법 광고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YouTube '침착맨' 게시물

침착맨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일부 업체에서 침착맨의 초상, 음성 등을 AI로 무단 생성·합성해 불법 도박 게임 광고를 제작,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가짜"라고 알렸습니다.

침착맨 측은 "해당 광고 발견 즉시 신고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불법 영상에 대해선 퍼블리시티권·초상권 침해, 저작권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으로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