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 ‘27억’ 사기당했던 허경환, 전세 사기꾼에 일침... “사람 죽여야만 살인아냐”

27억 사기를 당했던 허경환이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죽이지 않아도 살인”이라 일침한 그의 진심.

코미디언 허경환이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허경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궁금하면 허경환'에 "자취생들이 현실을 몰라서 알고리즘에 나타나기로 한 20년 차 독거남 (짠내 주의) | 허경환의 잔소리 EP.07"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허경환은 개그맨이 되기 전 힘겨웠던 자취 생활을 회상하며 젊은 세대에게 진솔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기존 이미지

YouTube '궁금하면 허경환'

허경환은 자취에 대한 로망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대들이 원하는 자취는 부모님의 품을 떠나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거고, 나는 정말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 분가를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로망을 꿈꿀 수도 없었다. 지금은 정보도 많이 있지만, 그때는 핸드폰 화면도 초록색이던 시기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허경환의 첫 번째 자취는 창원 사촌 형집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원룸이었다. 방 한칸에 같이 사는 거다. 지금 생각하면, 사촌 형이지만 너무 감사하다"며 "방 하나에 침대도 더블 침대였다. 거기서 같이 잤다. 반대 입장이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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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궁금하면 허경환'

두 번째 자취는 마산 친구 집에서 이뤄졌습니다.


허경환은 "몇 개월 있었다. 학교가 마산이었기때문에, 한 두번 놀러갔다가 눌러살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미용학과가 맞지 않아 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됐고, 27살에 개그맨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허경환은 27살 개그맨 준비 시절 부산에서의 진짜 자취 생활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원룸 사장님이 '침대 없지?'해서 침대를 주셨는데, 더블 침대였다. 그래서 방이 침대였다. 침대에서 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특히 허경환은 당시 집주인 할머니와의 따뜻한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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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궁금하면 허경환'

그는 "내가 개그맨이 됐을 때 집주인 어머님, 그러니까 할머니가 나를 어느순간부터 TV에서 본 거다. 개그맨인 걸 인지하고 밥먹으라고 전화가 계속 왔다"며 "할머니가 계속 챙겨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신인이라 정신이 없었다. 2~3년 살다가 할머니에게 인사도 못하고 이사를 갔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허경환은 혼자 살면서 가장 서러웠던 순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TV에 나오는 멋있는 자취방도 아니고 나혼자 유유히 들어가서 작은 방에 혼자 들어갔는데 정말 발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라며 "집에 엄마가 싸준 반찬에 밥만 꺼내서 먹는데 비참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나 혼자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정말 야비해지는 게 배고플 때 생각이 난다. 외롭고 서러울 때 무조건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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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궁금하면 허경환'

이어 허경환은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 사기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월세가 너무 아깝지 않냐. 진짜 생돈 나가는 거지 않냐. 그래서 내가 진짜 열심히 해서, 피땀 모아서 전세를 했는데 사기를 당하면 그건 그냥 죽는 거다"라며 전세 사기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허경환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사기 치는 거다. 살인이 죽여서 살인이 아니다. 정말 죽이는 거다"라며 전세 사기꾼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사기꾼들 잘 들어라. 남 등처먹고 남 힘들게 해서 얼마나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진 모르겠지만, 정말 의미없다. 인생 짧다. 나이 들어 후회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허경환은 현재 닭가슴살 사업으로 매출 700억 원을 올린 자수성가 사업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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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궁금하면 허경환'

그는 개그맨 준비 당시 체력과 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닭가슴살 사업이 현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허경환도 과거 사업 중 지인에게 약 27억 원의 사기를 당하며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파산하고 통영으로 내려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다. 또 같은 일을 겪으면 버틸 수 있을지 항상 불안하다"고 당시의 아픔을 털어놨습니다.

YouTube '궁금하면 허경환'

이선민 기자

2025.10.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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