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시비로 남성 뺨 6차례 폭행한 ‘나솔’ 정숙... 벌금 700만원 선고

'나는 솔로' 출연자, 택시 승차 시비로 폭행 혐의 벌금형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인물이 택시 승차 시비 과정에서 상대방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24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택시 승차 시비 끝에 남성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 ‘나는 SOLO’ 출연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인스타그램 캡쳐

사건은 2023년 10월 3일 새벽 대구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A씨는 택시를 잡던 중 동시에 택시를 잡으려던 B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B씨의 뺨을 6차례나 때리고 그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파손시킨 혐의를 받았다.

법원의 판단과 피고인의 주장

A씨는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녹음이 돼 있지는 않지만, B씨가 먼저 성적으로 심한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정황 설명을 시도했다. 이에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벌금형으로 최종 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데다 동종 폭행 범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2년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정숙'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선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