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888만원’짜리 음악 페스티벌 티켓... 논란 일자 판매 중단

888만원짜리 고가 티켓 판매로 논란을 빚은 음악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주최 측은 결국 해당 티켓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888만원 티켓 논란, 음악 페스티벌 주최사 판매 중단 결정

국내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888만원' 티켓 판매가 결국 중단되었습니다.


오는 10월 18일과 1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개최 예정인 '매들리 메들리(MADLY MEDLEY)' 페스티벌의 주최사 컬쳐띵크가 고가 티켓 판매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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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madly_medley'

컬쳐띵크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1% 티켓 관련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우려와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충분하지 않은 안내와 세심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페스티벌은 일반 티켓이 일일권 11만8000원, 양일권 14만8000원, VIP 양일권 24만8000원으로 책정되었으나,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 '1% 티켓'이 888만원이라는 천문학적 가격으로 책정되어 음악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페스티벌 티켓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선 '1% 티켓'

이 고가 티켓에는 전용 입·퇴장 게이트, 메인 스테이지 위 관람, VIP 라운지 이용, 전용 F&B 부스, 주류 무제한 제공, 오피셜 굿즈, 애프터파티 티켓 등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이 포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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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y Medley 2025' 예매 페이지 캡처 / yes24 티켓

주최 측은 "해당 티켓은 새로운 관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티켓으로 기획됐으며, 다수의 해외 페스티벌에서 운영되는 혜택과 서비스를 국내에도 도입하고자 준비하던 권종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국내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서 전례 없는 고가 티켓 판매는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특히 국내 아티스트들이 주로 출연하는 페스티벌에서 이 정도 가격의 티켓이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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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madly_medley'

결국 주최사는 "티켓 금액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혜택과 정보가 충분히 안내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여러 오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판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컬쳐띵크는 "현재 1% 티켓은 모든 예매처에서 판매 중단되었으며, 기존 예매자분들께는 개별 안내를 통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 건강하고 신뢰받는 페스티벌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매들리 메들리' 페스티벌에는 김창완 밴드, 김광진, 이센스, 식케이, QWER, 올데이 프로젝트, 씨잼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의 출연이 확정되었습니다.


현재 양일 공연의 헤드라이너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이데일리는 첫날인 18일 공연에 가수 지드래곤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선민 에디터​

2025.07.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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