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8년 열애한 조르지나에게 드디어 프러포즈... 선물한 다이아반지 클래스

세계적 축구 스타 호날두, 8년 열애 끝에 조르지나 로드리게스와 약혼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가 오랜 연인 조르지나 로드리게스(31)에게 마침내 프로포즈했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약 8년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앞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조르지나는 "제니퍼 로페즈의 '반지'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줄기차게 부른다"고 언급 한 바 있는데요. 호날두는 "지오(애칭)에게 늘 말한다. '딱'소리가 날 때 청혼할게. 1년 후, 반년 후, 한 달 후일 수도 있지만. 그날이 올 거라고 1000%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Instagram 'georginagio'

12일(한국 시간) ESPN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스포츠 매체들은 호날두와 조르지나의 약혼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르지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자신의 손이 호날두의 손 위에 올려진 사진을 공개하며 "그럴게요. 이번 생에서도, 모든 생에서도"라는 메시지로 프로포즈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게시물은 불과 5시간 만에 좋아요 600만 개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축하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또한 누리꾼들은 "호날두에게 이번엔 '딱'소리가 났나 보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호날두가 선물한 약혼 반지는 최소 200만 달러(약 27억8500만원)에서 최대 500만 달러(약 69억625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반지는 중앙에 타원형 컷 메인 스톤과 양옆에 2개의 사이드 스톤이 세팅된 디자인으로, 보석 전문업체 '레어 캐럿'의 CEO 아제이 아난드는 이 다이아몬드가 30캐럿 이상이며 그 가치가 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Instagram 'georginagio'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 구찌 매장 직원에서 세계적 인플루언서로

조르지나 로드리게스는 외신들이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부르는 인물입니다. 2016~2017년경 스페인 마드리드의 구찌 매장에서 시급 1만6000원을 받으며 일하던 그녀는 그곳에서 호날두를 처음 만났습니다.

호날두는 2022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이 앰 조르지나'에서 "첫 만남에서 '딱' 소리가 났다. 그때 조르지나가 제 머리 속에 들어왔다"고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호날두가 가발을 쓰고 변장한 채 디즈니월드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발각되면서 공식화되었습니다.

조르지나는 초창기에 호날두의 거대한 저택에서 물을 가지러 주방에 갔다가 길을 잃어 30분이나 헤맸다는 재미있는 일화도 있습니다.

Instagram 'georginagio'

호날두와 조르지나는 인생 역경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조르지나는 스페인 시골 하카를 거쳐 마드리드로 이주해 창고로 쓰던 약 40만원짜리 아파트에서 생활했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마약 밀매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호날두 역시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와 식당일로 월 70만원을 벌던 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사우디에서의 특별 대우와 가족의 확장

호날두는 현재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그 중 조르지나가 2017년에 딸 알라나 마르티나, 2022년에 딸 벨라를 출산했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와 조르지나는 이슬람 율법상 혼외 동거가 금지된 사우디에서 약 3년간 특별 대우를 받으며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과거 입주 가정부로 일하며 여자 쌍둥이를 돌본 경험이 있는 조르지나는 현재 자신의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Instagram 'georginagio'

한편 조르지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6800만 명이 넘는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로 성장했습니다. 2021년에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드레스를 입기도 했습니다.

김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