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 IT 유튜버 잇섭의 놀라운 근황... “레이싱 대회 우승했어요!”

280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IT 유튜버 잇섭(황용섭)이 이번에는 키보드나 스마트폰 리뷰가 아닌 레이싱 트랙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평소 IT 제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선보여온 그가 카레이싱 대회에 출전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좌) Instagram 'itsubb', (우) Instagram 'zic.korea'

SK ZIC 유나이티드 레이싱팀에서 아마추어 레이서로 활동 중인 잇섭은 지난 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현대 N 페스티벌' 넥센 N2 챌린지 클래스 결승에서 우승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잇섭은 결승 레이스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 투 윈'을 달성했습니다.

Instagram 'itsubb'

'웃픈'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체커기가 이미 내려갔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잇섭이 트랙을 한 바퀴 더 돌아 '더블 체크'를 받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그는 오토레이싱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정도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앞차를 따라가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앞에서 달리다 보니 체커기를 받고도 내가 가장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 걸 몰라서 더블 체크를 받고 말았다"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Instagram 'itsubb'

잇섭은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승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는 "2025 레이싱의 긴 도전이 끝났다. 올해는 특히 쌍둥이들이 태어나는 해라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만,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한 결과 이번 마지막 용인에서 펼쳐진 N2 클래스 챌린지 경기에서 토요일 3위, 일요일 폴투윈으로 1등을 달성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 레이싱을 도전할 때만 해도 물론 응원의 말도 많았습니다만 항간에서는 자동차 유튜버도 아닌데 무슨 레이싱이냐, 조회수나 콘텐츠를 위해 가볍게 도전한다는 오해의 말도 꽤 들었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레이싱을 도전할 때 장난이나 취미 정도가 아닌, 진심으로 임해서 실력과 성적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초보 레이서도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제 스스로 증명해 보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대 N 브랜드팀, 플레이그라운드, SK ZIC, 삼성전자 오디세이, 로지텍 등 스폰서들과 윤성로 단장, 강병휘 선수, 신우진 선수 등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좌) Instagram 'itsubb', (우) Instagram 'zic.korea'

특히 잇섭은 "아빠가 자리를 비울 때도 얌전히 엄마 말을 잘 들어주고 아빠를 TV에서 응원해 준 쌍둥이들, 육아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연습과 대회를 참여할 수 있게 배려해 주고 도와준 와이프에게도 감사하다"며 가족들에게 애정을 담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내년엔 마스터즈, 언젠가는 N1 클래스 도전까지 가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YouTube 'ITSub잇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멋지다", "레이싱을 향한 진심이 느껴진다", "노력 끝에 결과를 얻어가신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진짜 열심히 산다", "AI인 줄 알았는데 진자였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잇섭은 꼼꼼한 리뷰와 솔직한 사용기 콘텐츠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IT 크리에이터로, 현재 27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