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경쟁작 살펴보기(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재테크]by 부로마블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 이후 수많은 시리즈가 나왔다.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호크아이 등 떠올리기 어려울 지경이다. 하지만 마블의 경쟁자였던 DC는 그 위상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슈퍼맨과 배트맨이라는 걸출한 영웅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니버스가 약해서 고독한 영웅의 싸움이라는 이미지로 강하다.

최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했다. 2016년 혹평을 받았던 DC 코믹스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속편인 것이다. 감독은 마블 코믹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만든 제임스 건 감독이다.

 

감독과 배우

 

감독의 필모그래피

 

마블 영화감독이 DC 영화를 연출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DC 유니버스의 주인공이었던 슈퍼맨과 배트맨 등 영웅에 맞서던 안티 히어로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할리 퀸, 피스메이커, 킹 샤크 등이 자살특공대 태스크포스 X를 결성해서 '요툰하임'이라는 전략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줄거리다.

다소 잔인한 장면으로 인해 청소년 관람 불가지만 경쾌한 음악, 만화적 연출로 과한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고 한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 및 배급을 담당했다. 워너 브라더스의 모회사는 워너미디어이며 이 기업은 AT&T 산하 미국 종합 미디어 회사이다. 디즈니의 경쟁사다.

한국 박스오피스의 성적은 썩 좋지는 않다. 2위에서 시작해서 5위까지 하락했으며, 관람객 평점도 8점 초반으로 다른 상영작에 비하면 그 점수가 높지 않다. 최근 재미있게 본 모가디슈는 평점이 8.77점이며, 프리 가이는 8.45, 크루엘라는 9.31, 블랙 위도우는 9.07이다.

 

 

 

미국의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니 큰 흐름은 블랙위도우, 올드, 정글크루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프리 가이로 바뀌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유행에서 벗어났다는 말이다.

 

출처 : https://www.boxofficemojo.com/

 

2021년 기준 미국의 박스 오피스를 살펴보자. 아래 차트에서 노란색은 디즈니 및 계열사 작품이며, 빨간색은 워너 브라더스 작품이다. 워너 브라더스 작품 중에서 한번쯤 들어본 작품은 고질라 VS 콩이며, 작품들의 흥행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모탈 컴뱃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며, 컨저링은 공포영화이다. 

 

출처 : https://www.boxofficemojo.com/

 

워너 브라더스는 의외로 유명한 영화 파이프라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의 상징적인 영화였던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매트릭스, 배트맨 시리즈를 포함한 DC 코믹스의 작품들도 여기에 속한다. 2000년대 후반 할리우드 배급사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지만 2013년 이후 디즈니의 독주와 유니버셜의 급부상으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맨 오브 스틸, 원더우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매드맥스, 호빗, 아쿠아맨, 조커,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이 워너 브라더스의 명성을 유지해주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들은 HBO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 영화를 디즈니 플러스를 이용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OTT 서비스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AT&T는 타임워너와 합병해서 HBO, CNN, 워너브라더스 등의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 나무위키

 

하지만 워너미디어의 인수합병 운명은 계속 이어지는데 AT&T에서 분사되어 새로운 독립형 미디어 회사에서 디스커버리와 결합되게 된다.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와 CNN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포함되는데, 넷플릭스 및 디즈니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AT&T의 주주는 이 합병회사의 주식 71%를 보유하고, 디스커버리 주주는 29%를 갖게 된다.

 

| 생각해보기

 

© pixabay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기존의 판이 흔들리는 것을 기업들이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것이라고 해야할까? 케이블 네트워크는 점점 줄어들고, OTT는 광범위한 기기에서 호환성을 자랑할 것 같다. 핸드폰, PC, TV, 태블릿 그리고 자율주행 기능이 본격화되면 자동차에서도 OTT는 필요해진다.

영화산업의 향방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집에서 TV와 음향 수준을 올려서 영화를 보는 트렌드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그 틈에서 OTT는 성장하고 있으며, 디즈니는 열심히 싸우고 있다.

사람들의 시간을 누가 많이 가져올 것인가? 콘텐츠가 차고도 넘치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거기에 나온 캐릭터를 활용해서 테마파크, 크루즈, 리조트, 게임 등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가? 디즈니의 파이프 라인을 얼른 살펴봐야겠다. HBO 맥스의 콘텐츠가 쫓아오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킹덤과 같은 지역화 콘텐츠로 한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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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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