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비 증액(록히드 마틴은 상승할 수 있을까?)

미국이 역대 최대 국방예산을 편성했다는 기사를 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월 27일 역대 최대 규모인 7,680억 달러(약 912조 원)로 편성된 국방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이는 2021년 국방 예산보다 5% 늘어난 것이며, 항공기와 해군 함정 구매 확대 계획을 포함한다.

​해당 법안에는 중국과 전략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 보고하게 했다. 

 

| 추세적 흐름을 살펴보자.

미국 국방비 예산 총액 및 GDP 대비 비중

 

미국 국방비 예산 총액 및 GDP 대비 비중

 

미국의 국방비 규모는 다른 나라를 월등하게 압도하는 수준이다. 즉 록히드 마틴이 속한 밀리터리 섹터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이 절대적이라는 말이다. GDP 대비 국방비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규모는 2015년을 저점으로 점차 증가하는 중이다. 그리고 2022년 국방예산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 작년 분위기는 어땠을까?

2021년 국방 예산은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2020년 연말에 발표된 기사를 살펴보자. 

 

기사 출처 뉴시스

 

국방부 예산은 전년과 비교해 100억 달러 줄어들었다. 100억 달러가 줄어들어서 6960억 달러(772조 원)였다. 다른 예산들은 감액한 반면 미사일 방어청(MDA)에는 요청한 예산보다 11억 달러 많은 102억 달러를 책정했다. 사드 포대 확보에 3억 2000만 달러, 지상기반요격체계(GBI),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등에 해당 예산을 배정했다. 

 

| 예산별 세부 항목을 살펴보자.

아무리 예산이 늘어도 해군 함정을 만드는 예산으로 모두 사용된다면 록히드 마틴은 배만 아프다. 2021년 5월 28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성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국방예산 현황을 살펴보자.

​국방 예산 서문에 미국의 자유민주 이념에 도전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과 군사력의 현대화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또한 국가 안보 구현에 필요한 첨단 차세대 군사과학기술 개발에 집중한다고 했다. 국방 예산의 세부 항목은 아래와 같다. 자료의 출처는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다. 표시한 부분은 록히드마틴의 확실한 제품이며, 다른 영역에서도 록히드마틴의 제품이 사용될 수 있다.  

1. 글로벌 위협 대비 

  •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5억 불 
  •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 51억 불 
  • 지구변화 대비: 6억 1700만 불 

2. 핵전력 현대화 

  • B-21 차세대 전략폭격기: 30억 불 (노스롭)
  • 콜롬비아급 SSBN: 50억 불 
  •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6억 900만 불 
  • 지상용 전략 억제 미사일: 26억 불 

3. 미사일 방어 구축 

  • 해군 SM-3ⅡA, SM-ⅠB: 6억 4,700만 불 
  • 해군 이지스체계: 10억 불
  • 지상용 차세대 요격미사일: 17억 불 
  • 사드 업그레이드: 5억 6,200만 불

 4. 장거리 화력 구축

  • 다 영역 장거리 화력: 66억 불 

5. 차세대 군사과학기술 연구개발 

  • 연구개발, 시험과 평가: 1,120억 불 
  • 과학기술 개발: 147억 불 
  • 마이크로전자: 23억 불
  • 인공지능: 8억 7,400만 불 
  • 5G: 3억 9,800만 불

6. 차세대 공군 전력 

  • 85대 F-35: 120억 불
  • 14대 KC-46 공중급유기: 25억 불 (보잉)
  • 9대 CH-53K King Station: 17억 불
  • 12대 F-15EX: 15억 불 (보잉)
  • 30대 AH-64E 공격 헬기: 8억 2,500만 불(보잉) 

7. 차세대 해군 전력 

  • 콜롬비아급 SSBN: 50억 불 
  • 포드급 항모: 29억 불 
  • 버지니아급 SSN(2척): 69억 불 
  •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1척): 24억 불 
  • 차세대 프리깃함(1척): 13억 불 
  • 차세대 군수지원함: 8억 5,300만 불 
  • 대형 무인수상함: 2억 300만 불 
  • 대형 예인구조함(2척): 1억 8,400만 불 
  • 해양조사함(1척): 4억 3,400만 불 

8. 차세대 지상전력 

  • 합동경전술차량(3,799대): 11억 불 
  • 에이브럼스 전차 현대화(70대): 10억 불 
  • 상륙돌격전차(92대): 6억1,300만 불 

9. 차세대 우주 체계 구축 

  • 위성탑재 로켓(5발): 17억 불 
  • GPS 개선: 18억 불 
  • 우주기반 적외선 위성: 26억 불 

10. 사이버 안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

  • 사이버 도메인 과학기술: 104억 불 

11. 구형 무기와 장비 교체 

  • 야시경 전자전,미사일발사대: 4억7,800만 불 
  • 해군 함정, F/A-18A-D, RQ-21도태: 13억 불 
  • 공군노후전투기, 수송기, 공중급유기도태: 14억 불 
  • 특수전사령부 장비 교체: 1억1790억 불 

12. 각 군 전투준비태세 증강 

  • 지상 작전: 2억7,800만 불 
  • 해군과 해병대 작전: 485억 불 
  • 공군 작전: 365억 불 
  • 특수작전: 94억 불 
  • 미래작전: 2백1십4천6백만 불 

13. 장병 봉급 인상 

  • 인상률: 2.7% 
  • 증액: 86억 불 

14. 복지 증진 

  • 숙소 건설: 100억 불 
  • 복지 개선: 150억 불 

15. 부품공급 개선

  • 회토석 확보: 3억4,100만 불 
  • 탄소감소: 6억1,700만 불

 

| 결론은?

록히드마틴은 배당금도 많이 나와서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다만 주가가 힘이 없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3.2%의 배당률은 은행 예금보다는 매력적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국제 정세에 균열을 만드는 중이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를 보호해 주고, 군수품을 수출하면서 우방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하면서 사우디와의 긴밀한 관계는 끝났고, 사우디도 중국과 군사적으로 교류 규모를 늘리고 있다. 미국에서 군수품을 판매하는 주요 시장인데,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모습이다. (미국의 중동 내 최대 동맹 사우디, 중국 도움으로 미사일 만드나?)

중국은 대만, 남중국해, 신장 등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서 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미국도 국방비를 서서히 늘리고 있다. 

 

 

2020년 중국은 국방비로 2,52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1.9% 늘어난 규모이다.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26년 연속 증가했다. 대만, 홍콩, 신장에 대한 미국의 견제, 일본과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 등은 중국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중국은 지속적으로 군비를 늘려나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국방비도 줄어들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핵심적인 군수업체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분쟁과 갈등이 증가하면서 각국은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는 것도 군수업체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군사업체는 브랜드 파워가 강한 것도 아니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경쟁적으로 투자자가 모일 수 있는 업종은 아닐 수 있다. 

[결론] 

  • 록히드 마틴은 예금처럼 계속 보유할 계획이다.
  • 한창 뜨거운 ESG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
  • 평범한 직장인의 짧은 지식으로 도출한 결론이라 틀릴 확률이 높으며, 투자는 본인 판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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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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