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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상 | 새롭게 배우고 투자하기

byJUTOPIA

Summary

- 양적완화 이후 화폐가치는 10%씩 하락 중

- 미국 펜데믹이 가져온 원화 가치하락 나비효과

- 버핏 법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 NEXT 자산배분은?

 

© pixabay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천차만별로 올라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반면에 지난 1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하여 여행, 숙박,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전대미문의 경기수축이 일어났다.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들의 근로소득이 정체되거나 줄어들었지만,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을 포함하여 모든 자산의 가격은 코로나 이전보다 대폭 상승하였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는 자산을 충분하지 소유하지 못한 채 근로소득이 주 소득원이다. 따라서 이런 자산 가격의 급등은 필연적으로 빈부격차와 사회 갈등을 심화시킨다.

현대인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매해 물가가 조금씩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항상 경험하고 있어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을 푸념처럼 하면서 살고 있다. 1997년 IMF 위기 때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자산 가격이 폭락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천만다행으로 우리는 근면 성실함으로 위기를 잘 극복했다. 근로자들은 땀 흘려 일했으며 기업은 다시 일어섰다. IMF 경제 위기 이후 10여 년간 경제는 다시 일어서서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이 되었다. 취업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때가 한 사람의 근로자로서 ‘열심히 일하면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라는 명제가 적어도 틀리지 않았던 마지막 시기였던 것 같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노후를 대비할 때 물가상승률을 평균 3%로 계산하여 노후자금을 설계하였다. 공식 통계에서 다루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임의의 소비재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제 체감하는 화폐가치 하락과는 많은 면이 다르다. 집이나 주식 같은 자산의 가격이나 대학등록금 같은 교육비는 실제로 소비자물가보다 매년 몇 배로 상승하였다. 화폐가치 하락을 반영하는 좀 더 좋은 지표는 'M2 통화량'과 'M2 통화량 증가율'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인 M2에는 현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 외에도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수익증권·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M2 통화량 그래프 (1986년~2020년) | 출처 한국은행 통계

 

우리의 부를 지켜내려면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통화 지표(M2)의 통화량은 작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9.3%나 올랐고 2021년에는 전년 대비 M2 통화량이 11%나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전년 대비 10.3% 이후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M2 통화량의 증가율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한 2020년부터는 매년 10% 이상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화폐가치 하락으로부터 부를 지켜내려면 매년 12% 이상의 자산의 가치나 소득의 증가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발 금융위기에서 시작되었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기축통화국 미국은 전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왔다. 기축통화 달러는 금본위제 안에서 금과 교환되는 건전 화폐였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은 ‘달러의 불태환 선언’을 하였고, 기축통화 달러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이사회(Fed)가 발행하는 명목화폐(fiat money)가 되었다. 명목화폐를 발행하는 권한을 지니게된 전세계의 중앙은행은 지난 50년간 동조화되었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곧 세계의 통화정책이 되었다.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 미국의 금융위기는 전 세계의 위기였고, 위기를 극복하는 사이 세계의 경제질서는 기존과 다른 길을 향해가고 있다.

 

미국 팬데믹의 나비효과 2019년 말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과 세계는 부채를 활용하여 경제를 성장시켰다. 위기는 극복되었고 중앙은행의 금융 시스템은 다시 견고해진 듯 보였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미국은 팬데믹으로 인한 락다운 등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로 대표기업인 보잉(Boeing)사가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위기에 내몰렸다. Fed는 다시 한번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에 사용했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카드를 내밀었다. 더구나 이번에는 10년 전보다 완화적 통화정책의 속도와 양이 몇 배나 빨랐다.

기축통화 달러의 M2 통화량 증가율은 훨씬 심각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현재 시점으로 시중에 풀린 달러의 30%는 불과 1년 이내에 찍어낸 새로운 돈이다. 선진국일수록 화폐를 발행하며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M2 통화량을 25% 이상 늘리면서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겠지만, 달러의 화폐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 우리나라는 M2 통화량 증가율이 11%였지만 달러와 연동(peg)되어 있기 때문에 달러의 화폐가치 하락은 원화의 화폐가치 하락에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는 투자자의 자세 이렇게 우리는 화폐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게 되었다. 예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징(hedging)을 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코로나 이전 워런 버핏은 평균 25%의 복리 수익률을 50년 이상 거두어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달러의 M2 통화량 증가율이 25%이기 때문에 연 복리로 25%의 수익을 거두어도 가지고 있는 부를 유지하는 데 그친다.

앞으로는 과거의 기대수익률과 현금흐름 할인법에 기반해서 관성적으로 투자해서는 성공적인 화폐 인플레이션 헤징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화폐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자는 과거보다 높은 수익률을 필요로 하므로 성공적으로 투자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보다 높은 난이도의 과제를 극복해야한다. 참고할 만한 과거 데이터도 없고 관련 전문가도 없으며 정답도 없다. 오직 투자자의 자신의 노력과 실력과 운에 따라 투자의 성공과 실패가 갈릴 것이다.

필자는 주식투자 경력이 20년 정도의 평범한 개인투자자다. 본업을 충실히 하고 있으면서 패시브 하게 투자를 병행하고 있어서 스스로 부업투자자라고도 부른다. 2017년부터는 미국 주식과 미국 국채, 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서 자산배분(Asset Allocation)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자산배분 투자로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일상과 일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도 소정의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전세계 연기금이나 기관 자금은 자산배분 전략으로 기금을 운용한다. 개인투자자도 같은 방식을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지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패시브 하게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높은 확률로 소정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투자가 처음이거나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산배분 투자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2020년부터 'YouTube'와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요 콘텐츠로 패시브 투자에 도움이 되는 ETF들과 자산배분 관련 스터디와 실전 투자일지를 매달 업로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치과신문에 ‘자산배분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그러던 중 ZUM금융 측과 인연이 닿아 자산배분 투자에 관한 콘텐츠를 새롭게 격주로 연재하게 되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ZUM측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연재를 이어갈 생각이다. 첫 번째는 자산배분, 두 번째는 가상자산이다. 인터넷 혁명에 비견되는 블록체인 혁명으로 가상자산과 화폐 디지털화(digital currency)라는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었다. 본문에서 말했듯이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자들은 화폐 가치하락을 헤징할 수익률(yield)이 필요하다. 그런데 전통적 자산군들로는 그 수익률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을 매년 거둬야 부를 지킬 수 있는데 모두가 워런 버핏처럼 수익을 낼 수도 없다. 반면에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의 연평균 수익률(CAGR)은 200%에 육박한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세계 제1의 헤지펀드 Bridgewater Associates의 수장 레이 달리오(Ray Dalio) 가 최근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필자는 전통적 자산배분에 가상자산(비트코인)의 자산군을 추가하는 투자를 '자산배분 2.0' 으로 부르며 투자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에 관한 주제는 주로 자산배분의 큰 틀 안에서 다룰 것이다. 앞으로 ZUM 금융을 통해 자산배분 투자의 스터디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독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