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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의 시대 | 투자의 패러다임 변화 #2

byJUTOPIA

Summary

- 정보의 탈중앙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는 ‘GME(게임스탑) 사건’.

- 게임스탑 사건은 대형 헤지펀드와 세력화된 개인투자자들의 싸움으로, 추후 일종의 ‘meme’화 됨.

- 탈중앙화의 시대에서 현명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meme과 가상자산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함.

 

투자의 패러다임 변화

정보의 탈중앙화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자산시장 참여자의 역학관계를 뒤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한 알파(α) 투자가 가능했다. 현재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정보의 비대칭성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다양한 인터넷 매체가 활용되고 있다. 이를 상징하는 좋은 예가 있다. 바로 'GME(게임스탑) 사건'이다.

 

© - 게임스탑의 1년 주가 추이. 2021년 1월 12일 $19.95였던 주가는 2주 만에 20배가 올랐다. (출처 - 구글 파이낸스)

© utoimage

 

대형 헤지펀드 vs 개인투자자 게임스탑은 콘솔 게임 타이틀을 판매하고 중고거래를 하는 오프라인 게임 유통회사다. 회사의 성장성과 확장성이 부족하여 주가는 수년째 지지부진했다.

2021년 1월 12일 $19.95였던 ‘게임스탑(GME)’의 주가는 하루 뒤 $31.4로 뛰었다. 그 후 매일 믿을 수 없이 주가는 상승했고 2주가 지난 1월 27일에는 $347.51까지 올라 1,790%나 상승했다. 기존의 기업가치 분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광기의 상승이었다. 아무 이유 없이 상승을 계속하면 '버블'이라는 말로 설명을 하곤 하지만, 이번 GME 사건에서는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대형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와 여기에 대항한 세력화한 개인투자자들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유명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은 게임스탑 주식을 공매도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들은 공매도사실을 공개해서 투자자들의 패닉샐링을 유도한다. 이 소식은 레딧(Reddit)의 소모임 게시판 ‘월스트리트 베츠(WSB)’에 전해졌다. 헤지펀드가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게임스탑을 공매도로 무너뜨리려 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헤지펀드의 공매도로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봤던 개인투자자들도 주식과 콜옵션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공매도한 GME의 주가가 2배 이상 오르자 ‘맬빈 캐피털’을 필두로 ‘게임스탑’의 공매도에 참여했던  헤지펀드들의 손실이 심각해졌다. 결국, 주가 상승 2주 만에 헤지펀드들은 공매도한 주식을 비싸게 사들였다. 공매도한 투자자가 매도(short) 포지션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숏스퀴즈'가 일어난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마침내 항복 선언을 했다. 공매도에 참가했던 시트론 리서치는 앞으로는 투자전략에서 공매도 전략을 영구히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시트론 리서치’와 '멜빈 캐피털’ 두 헤지펀드가 게임스탑 사태로 잃은 돈만 $7 billon (약 7조82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숏스퀴즈로 인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의 대규모의 손실 확정이 돼가던 무렵이었다. 개인투자자가 많이 하는 주식 앱인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들의 게임스탑 '매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막았다. 이것이 공론화되고 문제가 되면서 전 세계 개인투자자들이 GME 사태에 참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서학개미' 투자자들도 351억 원 가치의 게임스탑 주식을 사모아서 동참했다.

게임스탑은 일종의 'meme'(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는 그림이나 영상, 짤이나 짤방과 같은 뜻)이 되었다. 탈중앙화 된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의 주체는 개인이다. meme은 개인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소통하고 응집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에는 게임스탑을 비롯해 AMC 등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와의 여러 전쟁이 있었다. 개인투자자도 흩어지는 모래알에 그치지 않고 meme의 깃발 아래 자산시장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개인투자자의 진격은 주식에서 그치지 않고, 은(silver)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까지 확전되었다.

 

© - unsplash

 

게임스탑 사건의 교훈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 등에 투자할 때 내러티브(narrative)와 meme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두 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있다. 정보화 혁명을 맞아 기축통화의 천문학적인 화폐 발행(money printing)이 더해져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필두로 정보의 탈중앙화에 이어 통화(currency)의 탈중앙화가 현실로 진행되는 중이다. 지금 시점에서 현명하게 투자하기 위해 meme과 가상자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모든 것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실패와 가까워진 순간이다.'

이시간 투자자는 넘쳐나는 투자정보와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 속에서 방향을 잃고 빠져있다. 과거 패턴을 분석하고 답습하는 투자방식은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공부하고 실전 투자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 유일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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