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시장 하락 조정과 미 재무부 채권 금리의 상관관계

Summary

- 글로벌 주식 시장 하락 : 가격 조정인가, 기간 조정인가?

- 미 재무부 채권 시장 및 채권 스프레드 추이를 통해 주식 투자의 거시적 관점 확보

 

© unsplash

 

| 글로벌 주요 ETF 1 흐름, 우선은 단기 조정 이후 상승 전환

어김없이 찾아온 네 마녀의 날 3월, 6월, 9월, 12월은 변동성이 가장 크다는 한국의 선물, 옵션 만기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들의 파생상품 만기와 맞물려 있어 변동성을 확대하는 월이다. 그래서 통칭 “네 마녀의 날(한국, 중국, 미국 파생상품 만기)”이 되면 글로벌 증시는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하기도 한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9월 네 마녀의 날을 전후로 약 1개월간 글로벌 증시는 나스닥 지수를 비롯해 대부분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증시는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 다가오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혹은 금리 인상), 거기에다 중국의 공급 및 전력 수급난에 비상이 걸렸다. 싸게 자산을 매입하고 싶은 글로벌 자산 운용사 메이저들은 숏 전략으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출처: STOCKCHARTS.COM

 

나스닥 및 S&P500 지수는 9월 한 달간의 하락을 마치고 10월에는 주봉 상 2주간 양봉을 그리며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아직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이전 칼럼에서 나스닥 지수는 5월 초 이래 처음으로 140일 선을 터치하며 단기 기술 매수 시점이었지만, 10월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인 장도 꽤 있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빛 발한 ETF 글로벌 주요 ETF를 살펴보면 확실히 단기 조정 이후 현재는 반등을 하는 모습이다. 지난 1년간의 기간을 잡고 차트를 그려보았을 때 확실히 전체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 하락의 폭도 커지는 신흥국 시장의 ETF들보다는 하락 장에서도 빛을 발한 자산들이 있다.

인도와 러시아를 대표하는 ETF인 티커 INDA, RSX의 1년간 수익이 각각 40%, 30%를 넘어섰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상품을 기반으로 국부를 만드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캐나다, 호주 등은 원자재 및 에너지 업종과 강한 연동성을 보인다. 코로나19 쇼크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유가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덕에 러시아 ETF가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출처: STOCKCHARTS.COM

 

하락 장은 언제나 투자의 기회 거시 경제를 기반으로 탑다운을 할지,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모멘텀에 집중하는 바텀업을 선택할지는 확실히 개인 취향에 의해 갈리지만, 이 두 가지를 적절히 믹싱하여 시장을 바라본다면 하락 장에서도 버텨내는 인사이트를 기를 수 있다.

투자자들이 또 명심할 것은 하락 장도 주식 시장의 한 모습이다. 투자자의 무지한 욕심 때문에 자신이 노력한 것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원하니 그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대응하자. 언제나 그래왔듯 하락 장은 주식 시장에서 투자의 기회가 되어왔다.

 

| 미 재무부 채권 시장을 기반으로 투자 전략

스프레드 역전 현상 이후 공식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 만기별 금리 동향이다. (10월 17일 기준) 현재 장기 만기물인 30년과 단기 1개월의 스프레드는 2.046% - 0.0431% = 2.0029%p이다.

 

 

초장기와 단기 스프레드는 약 2.0%p지만 글로벌 채권 시장을 바라볼 때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 및 호황을 판별할 때 대표적으로 참고하는 스프레드는 10년물과 2년물 채권 금리이다.

그래서 미 재무부 채권 스프레드 중 대표적인 10년 - 2년 스프레드의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작년 8월에 스프레드 역전이 일어나고, 몇 개월 이후 타이밍에 맞춘 건지 모르겠지만 주가가 급락하고 거시 경제 지표가 가파르게 뒤집어지는 코로나19 쇼크가 오게 된다.

 

출처: 세인트 루이스 연방 은행 ECONOMIC RESEARCH

 

통상적으로 채권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 수개월 혹은 수년 안에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이 공식 아닌 공식(?)인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3월을 맞이하였다.

이 스프레드는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의 S&P 500지수와 연동하여 다이내믹 차트를 살펴본다면 미국의 주식 시장 사이클에 따라 미 재무부 채권 스프레드가 어떻게 움직여지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 STOCKCHARTS.COM

 

인플레이션 시대와의 동행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주가는 급락하며 채권 스프레드도 급격하게 확대되기 시작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 시장은 안정을 되찾아갔다. 그 이후 미 연준 M1 통화량(2021년 8월 기준)은 19조 6,777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0년 3월 기준 약 4.2조 달러였던 것이 1년 5개월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며 미국이 역사적으로 발행한 M1 통화량의 약 3.6배에 해당한다.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글로벌 기축통화 중 가장 정점에 있는 달러를 이렇게 풀었으니 강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출처: 세인트 루이스 연방 은행 ECONOMIC RESEARCH

 

여하튼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이 달러의 시장 유동성 때문에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은 강한 인플레이션 시대와 동행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글로벌 생산자 물가지수를 조절하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앞뒤가 맞아떨어지는 논리가 된다.

미국 채권 스프레드의 역사적 흐름을 보면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 후 회색 박스를 그리는, 즉 경기 침체가 왔다. 이번에는 회색 박스가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유력하다 판단), 스프레드 역전 후 다시 스프레드가 확대되었다.

왜냐하면 경기 침체가 오면 중앙은행인 연준은 금리 인하를 공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 금리보다는 만기가 짧은 채권들을 위주로 금리가 크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출처: 세인트 루이스 연방 은행 ECONOMIC RESEARCH

 

결국 아래 S&P500 지수와 장단기 금리 역전 구간을 대비해 보면 금리 스프레드 역전 구간 후 주식 시장은 큰 하락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반대로 말하면 시장 급락이 진정된 주식을 매수하는데 최고의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있다. (회색 박스 구간은 미국 경기 침체 구간)

 

2019년 하반기 코로나19 이전 미 재무부 채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시기
(출처: 세인트 루이스 연방 은행 ECONOMIC RESEARCH / STOCKCHARTS.COM)

 

그렇다면 글로벌 주식 시장이 전체 하락, 또 그것이 큰 하락으로 이어지려면 채권 금리 스프레드가 서서히 축소되는 과정을 거쳐 스프레드 역전(음의 영역)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올해를 지나 혹은 연말에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단기물 금리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장단기 채권 스프레드가 점차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예상보다 글로벌 물가지수가 강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인다면 미국 및 글로벌 주식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

하루하루 변동성을 가져가는 주식 시장이지만 투자의 장에서 긴 흐름을 보았을 때 미국의 재무부 채권은 주식 시장이 움직임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긴 로프의 가장 앞에서 첫 파동의 지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놈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채권과 주식 공부는 되도록이면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이드라인이 어느 정도 주어졌으니 거시 측면에서 나의 자산을 어디에 베팅하고 드라이브해야 할지 끊임없이 연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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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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