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 도약 꿈꾸는 오늘의집 현 주소는?

[재테크]by 로아인텔리전스

 

|1. 기업 개요

버킷플레이스는 2014년 7월에 설립되어 인테리어 쇼핑몰 플랫폼인 ‘오늘의집’을 선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의 셀프 인테리어 사진 및 인테리어 전문가의 조언을 제시하는 커뮤니티 형태로 시작해 2016년에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이커머스 사업을 결합시켜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및 라이프 스타일 관련 다양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커머스, 시공 중개 및 이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입니다. 

 

 

  • 투자 유치 내역: 총 투자 유치금액 3,180억원

버킷 플레이스는 2016년 4월에 본앤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로 10억원을 유치했으며, 2018년 2월 및 10월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및 네이버 등으로부터 시리즈 B 투자로 총 10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2020년 11월에는 본드캐피탈 등으로부터 시리즈 C 투자로 7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 4월에는 KDB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시리즈 D 투자로 2,30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버킷 플레이스의 기업 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되어 설립 8년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시총 1조 5,500억원으로 평가받는 한샘 및 2,800억원 규모의 현대리바트 등 오프라인 인테리어 1·2위 업체의 몸값을 합친 것을 뛰어넘는 규모로 시리즈 C 투자 유치에서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에서 2년새 2.5배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2. 사업 현황

코로나를 배경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셀프 인테리어, 집 꾸미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고, 따라서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60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오늘의집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코로나가 시작한지 2달 만인 2020년 5월,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을 돌파했으며, 1년 뒤인 2021년 7월에는 2,000만을 넘어섰고, 2022년 2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2조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의집은 페이스북에서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는 ‘랜선 집들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2016년에 이커머스가 결합되며 몸집을 키웠으며, 현재는 리모델링 시공을 중개하고, 이사부터 홈서비스 영역의 간단한 수리나 설치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입니다.

 

오늘의집 집들이 콘텐츠 이미지

 

© 오늘의집

 

커뮤니티 형태로 시작한만큼 2021년 기준 고객이 직접 올린 체험 리뷰 콘텐츠는 1,300만 건에 육박하며, 재구매율 역시 73.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월평균 상품거래액(GMV)은 1,400억 원을, 연간 GMV는 1.7조 원을 넘어서며 인테리어 커머스 업계 1위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늘의집은 한샘, 리바트 등의 대기업과 비교해도 온라인 거래액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제 집에서 실물을 보지않고 큰 사이즈의 인테리어 가구 등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버킷플레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오늘의 집에서 가구를 구매한 고객은 총 240만명으로, 이는 서울 인구 중에서 4명 중 한 명 꼴에 해당합니다. 주 사용자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로 20대는 29.85%, 30대는 25.18%, 40대는 27.45%로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사용자가 66%로 남성 사용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결혼 이후 육아와 홈 인테리어에 관심을 돌린 기혼 여성들이 오늘의집 충성 고객으로 분류되며 이들의 니즈를 얼만큼 채워줄 수 있느냐에 따라 성공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규모의 젊은 소비자들이 이제 온라인으로 인테리어 가구 및 용품의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지난해 한 해 동안 오늘의집 고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구 제품 TOP 5에서 그동안 직접 실물을 보고 누워본 뒤 구매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던 침대가 1위로 집계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룸, 다른 고객들의 실사용 후기 및 리뷰 등을 신뢰하고 있으며, 직접 보거나 만져보지 않아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구매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수익성 개선 전략: 목표는 '슈퍼앱'

한편,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적자폭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6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역시 동기간 -101억원에서 -385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판매 수익이 늘어남과 동시에 광고 선전비, 용역비 등의 증가 속도 역시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매출 및 영업적자 그래프 추이

 

© 로아인텔리전스 (버킷플레이스 자료 재가공)

 

오늘의 집은 이러한 적자폭 해소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모델 다변화를 꾀하는 중으로 이사, 집수리, 식품 카테고리 강화 등 전 영역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불, 벽지, 욕실, 인테리어 업종 관련 상표권을 ‘오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출원하는 등 PB 브랜드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기존의 중개 수수료만으로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점과 가구, 인테리어의 경우 구매 주기가 길기 때문에 마진이 높으면서 잦은 구매를 일으키는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출시 움직임도 목격 되었는데, 2021년에는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플랫폼인 ‘힙밴(Hipvan)’을 인수하는 등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외에도 집 수리 스타트업인 ‘집다’를 인수했는데, 집다는 가정 내 조명, 가구, 설치, 배관 수리 등 간단한 유지보수 작업을 대신 해주는 홈서비스 기사 ‘엔지니(엔지니어+지니)’라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 엔지니 70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에는 폐기물 수거 서비스인 ‘오늘 수거’를 운영하는 ‘어글리랩’에 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같이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위해 몸집을 불리고 있는 오늘의집은 2022년 3월에는 홈스토랑 기획전부터 시작해 음식 및 식품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캠핑 카테고리에도 주력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 5월에는 다양한 캠핑 아이템을 할인 제공하는 ‘캠핑 페어’를 처음 열기도 했습니다.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집이 인테리어를 넘어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분야의 슈퍼앱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유치된 투자금을 통해 IPO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주요 서비스 및 성과 추이

1) 주요 서비스

오늘의집은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젊은 층들의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앱으로 출발해 출시 2년만에 다운로드 5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오늘의집의 성장의 배경에는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경험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서비스는 크게 '커뮤니티', '스토어', '이사/시공/수리'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커뮤니티

오늘의집은 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꾸민 집 사진을 공유할 수 있고, 인테리어 사진 속 소품 및 가구를 클릭하면 상품 정보 및 바로 구매까지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국의 인테리어 고수들은 정성들여 꾸민 자신의 집을 오늘의집에 소개하고 있으며, 오늘의집 회원들은 다른 이들이 공개한 ‘랜선 집들이’ 콘텐츠 속 가구, 소품 정보를 확인해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집은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광고를 게재해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를 보다가 커머스로 바로 연결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의집 콘텐츠 속 구매정보 참고 이미지

 

© 오늘의집

 

커뮤니티 성격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콘텐츠가 축적되어, 그만큼 사용자의 유입량 및 체류시간도 함께 증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오랜 시간 머무르며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제품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고객의 데이터까지 수집하게 되기 때문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나에게 딱 맞는 1인용 공간’, ‘작은방 취향으로 꽉채우기’ 등의 콘텐츠를 기획해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커머스

오늘의집은 커머스 내 '카테고리 필터 정교화', ‘지정일 배송 제도’, '3D 인테리어 시뮬레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경험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직접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받는 ‘오늘의집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문 후 최대 14일 이내 원하는 배송일을 선택하면 해당 스케줄에 맞춰 배송 및 설기 기사가 방문합니다. 신청자에 한해 오후 2시까지 주문 및 결제가 완료된 건에 한해 구매 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기능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위해 오늘의집은 이천에 약 10,000평의 가구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가구 배송 및 설치에 특화된 물류시스템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 배송’ 서비스 오픈으로 인테리어 콘텐츠 탐색, 제품 구매, 배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으로의 강점을 확보했습니다. 100% 무료 배송으로 별도의 설치비나 사다리차 비용, 양중비 등이 추가로 부과되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쉽고 빠르게 도달해 인테리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객의 프로필과 소비 행동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 중에 있습니다.

 

  • 이사/시공/수리

오늘의집은 전문 인테리어 업체의 포트폴리오와 함께 인테리어 시공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들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부는 출시 2년만에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는데, 오늘의집을 통해 인테리어 예상 견적부터 전문가 상담, 실측 및 시공까지 인테리어 시공 전체를 도와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고객들의 집들이 콘텐츠 및 3,500건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공사한 시공 사례 정보를 통해 원하는 스타일을 구상할 수 있으며, 고객들의 실제 리뷰를 확인해 전문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합 시공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배, 바닥재, 욕실, 주방 등 총 12가지 항목에 대해 개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후기 이미지

 

© 오늘의집

 

이 외에도, 2022년 1월에 이사 서비스도 출시하며 슈퍼앱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보통 소비자들은 이사를 결심하고 난 이후 새 집을 꾸미기 위해 오늘의집 콘텐츠를 참고하는데, 이사 서비스를 론칭하며 집과 관련된 모든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험가입증서, 사업허가증, 식대 요청 여부, 바닥 보강 자재 사용, 덧신 착용 여부 등의 정보 제공 및 계약 인증 리뷰를 제공하며 신뢰성에 주목했으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간편한 무료 신청, 이사 단계별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2) 사업성과추이

  • 월 이용자 추이

버킷플레이스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월간 앱 방문객(MAU)은 2020년 6월에 280만명, 2020년 12월에는 380만명, 2021년 6월에는 570만명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 시기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이용자 증가세가 주춤하며 2021년 12월에 450만명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2022년 6월에는 507만명으로 다시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버킷플레이스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명이며 천 명에서 반올림하였음

 

  •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추이

버킷플레이스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는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2018년에는 200만, 2019년에는 500만, 2020년에는 1,000만, 2021년에는 2,000만 건을 달성하며 2017년 이후 평균 성장률이 100%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버킷플레이스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명이며 천 명에서 반올림하였음

 

3) 재무제표 분석

  • 총 거래액, 총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버킷플레이스는 2017년에 거래액이 100억 원에서 2021년에는 5,000억원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21년 8월 기준 월 거래액은 1,500억원을, 2022년 상반기 기준 누적 거래액은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버킷플레이스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명이며 천 명에서 반올림하였음

 

버킷플레이스는 2017년에 100억 원의 거래액, 16억 2,000만 원의 매출액을, 2018년에는 500억 원의 거래액, 72억 1,000만원의 매출액을, 2019년에 1,000억원의 거래액, 242억 7,000만 원의 매출액을, 2020년에 2,000억 원의 거래액, 759억 2,000만 원의 매출액을, 2021년에는 5,000억 원의 거래액, 1,176억 원의 매출액을 돌파하면서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버킷플레이스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이와 같은 성장세는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고객이 마주한 문제들을 기술적 관점에서 해결하며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주력 소비층이었던 40대 이상 고객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물류센터 인프라를 통한 배송 경쟁력 확보가 신규 및 충성 고객의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커머스 외에도 2019년 4월에 출시한 인테리어 시공 사업부가 출시 2년만에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한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며, 가구/가전/생활용품 제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대비 14.5% 증가하는 등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매출액이 1,176억원으로 전년 759억원 대비 54.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역시 2020년 101억원에서 385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등이 포함한 영업비용이 1,562억원을 기록하며 861억원 수준이던 전년대비 81.5%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업비용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영업비용 3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선전비가 전년동기대비 59.7% 상승해 493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이 외에도 거래액 상승에 따른 지급수수료가 전년동기대비 62.7% 상승한 3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력채용 및 임직원 보상 확대로 인한 인건비 역시 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으며, 물류센터 구축 및 자체 배송 서비스 개시 등에 따른 상품매출 원가, 지급임차료 및 운반비가 확대된 바 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 2020년 98억원에서 지난해 377억원으로 1년 새 284.7% 증가했습니다. 오늘의집은 2017년부터 연속으로 당기 순손실,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하기 위해 기업 공시 자료를 활용해 오늘의집 영업 비용 성격을 분류하였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버킷플레이스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오늘의집은 높은 성장세가 무색하게도 수익 모델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주 수익원을 중개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가구, 인테리어는 짧게는 1년부터 길게는 10년까지 구매 주기가 길기 때문에 보다 구매 주기가 짧은 제품이나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4. 총평

1)  경쟁 업체 현황

국내 인테리어 플랫폼 시장에서는 오늘의집과 집꾸미기, 집닥, 하우스앱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전통적인 가구업체들인 한샘, 현대리바트 및 이케아도 자체적으로 온라인 몰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입니다. 

 

  • 집꾸미기

 

 

집꾸미기는 2021년 기준 오늘의집 다음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인테리어 앱으로, 2014년에 설립되어 오늘의집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콘텐츠 공유 컨셉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의집은 82.2%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집꾸미기는 10.5%로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강점인 SNS 채널을 통한 인테리어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는 중으로 인테리어 콘텐츠, 제품 구매를 위한 스토어 등 홈인테리어와 관련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입니다. 2019년까지 오늘의집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오늘의집이 압도적으로 많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격차가 벌어졌으며, 현재까지 ‘오늘의집’ 누적 투자금액은 3,180억원, 집꾸미기는 155억원입니다. 스타일리스트와 인테리어 고민을 상담하는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집꾸미기 앱, 유튜브, 인스타페이, 페이스북 등에 송출합니다. 유튜브 구독자는 90만명을 확보하며 유튜브 구독자 수 측면에서는 인테리어플랫폼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집닥

 

 

집닥은 2015년 설립한 이후 인테리어 시공중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유관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가 고객 인테리어 현장을 방문해 시공 상황을 진단하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 업체를 중재하고 현장 관리사 역할도 수행합니다.

코로나 수혜로 시공수요가 급증해 2020년 기준 거래액이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제휴 인테리어 시공업체도 200여개 수준에서 400여개로 2배 수준 증가했습니다. 2021년 기준 누적 투자금액은 2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집닥은 현재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을 통한 인테리어 시공중개 비중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배경으로, 온라인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낙관적 전망하며 시공 중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이케아

 

 

이케아(IKEA)는 인테리어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제품을 한 공간에서 판매하는 다국적 가구기업으로, 매출에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나머지 60%는 인테리어 관련 제품입니다. 광명, 고양, 기흥 등 도심 외곽에 위치해 다양한 쇼룸을 꾸며 단일 품목 보다는 공간을 판매하는 컨셉으로 한국 진출 4년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습니다. 2018년에는 온라인몰을 공식 출시했으며, 도심형 미니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확대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습니다. 

 

2) 향후 전망

오늘의집 MAU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과 코로나가 종식 되어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테리어 제품 소비형태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전환이 기대되는 중으로 오늘의집에 지속적인 낙관적 미래가 전망됩니다.

버킷플레이스가 오늘의집 서비스 출시 이후 한번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이사부터 자체 상품판매 및 해외시장 모색까지 신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흑자 전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라이프스타일 내 사업 분야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에는 이사 서비스에 이어 식품 분야로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으며, 미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으로, 오늘의집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계속해서 주목해봐야겠습니다.

한편,  홈 인테리어 시공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커지고 있는 중으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접수된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모두 1,752건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568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37.9% 증가했으며, 소비자 피해 유형은 하자보수 미이행 및 지연이 24.5%로 가장 많았고, 자재품질과 시공·마감 등 불량 14.2%, 부실시공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8.8% 순이었습니다. 오늘의집이 외적 성장 뿐만 아니라, 이러한 피해 보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주목한다면 오늘의집 성장세가 견고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자료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024.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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