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는 스타벅스를 이길 수 있을까? (치폴레 주가, 성장비결)

 

안녕하세요. 쇼핑하듯 투자하는 주식쇼퍼입니다.

치폴레(CMG)의 어플 사용자가 스타벅스(SBUX) 사용자 숫자를 넘어섰습니다.

단순히 멕시칸 음식 이라는 프렌차이즈는 정말 많습니다.

국내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고, 이미 타코벨이라는 큰 브랜드도 존재하는 상황이죠.

사실 음식맛도 거기서 거기인데 뭐가 이렇게 대박이 난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 스타벅스가 생각난다.

스타벅스야 말로 레드오션 시장의 유일한 승자일겁니다.

약 15년전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할 때만 해도, 말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에 익숙했는데, 어느순간 '카페' 라는 개념이 한국에 들어왔죠.

이화여대 근처에 1호점을 내고, 한 때 '된장녀' 신드롬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200원짜리 커피랑 비교하면 약 3400원의 아메리카노는 '사치의 대명사'였었죠.

반면 지금은 어떨까요?

'스타벅스 = 사치'라는 느낌이 연관되시나요?

오히려 대중 브랜드화 되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이제는 한국에서도 커피 브랜드 만족도 1위인 브랜드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를 보면, 스타벅스가 3.99점으로 커피빈을 넘어 언제나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스타벅스의 브랜드 충성도보다 더 대단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치폴레'라는 멕시칸 그릴 전문점입니다.

 

| 치폴레의 성장 비결

치폴레는 1993년 설립된 텍사스식 멕시코음식(일명 텍스-멕스)를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이제는 맥도날드,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체인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떤 특징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성장했는지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1. 가성비

- 우선 타코벨보다 싸고 양이 많습니다.

2. 골라먹는 재미 (써브웨이스럽다)

- 써브웨이 샌드위치처럼 음식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타코/또띠아에 들어가는 재료 선택도 은근히 재밌기 때문이죠.

이런 몇 가지 컨셉 덕분에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어플 이용자수까지 이미 스타벅스를 넘어버렸습니다.

 

사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여러가지 배달어플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배민에서 주문하거나 / 맥딜리버리를 통해 맥도날드를 주문할 수 있는 2가지 옵션이 있는것처럼,

미국에서도 치폴레 어플을 통하거나 / 다른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은 배민 하나로 여러가지를 골라먹을 수 있는데, 굳이 맥도날드/버거킹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은 적죠?

그런데 치폴레는 여기서 재미난 전략을 하나 마련합니다.

 

| 개인화 전략

바로 개인화 전략입니다.

써브웨이처럼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플에서도 여러가지 재료를 하나씩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밥을 뺀 부리또까지 가능합니다. (무슨 맛이지..)

+ 거기다 어플에서만 주문가능한 메뉴가 별도로 있습니다.

6가지의 셀러드 메뉴가 존재하고, 이 메뉴들은 어플을 통해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한 번 먹어보고, 이 메뉴들을 또 먹어보고싶으면 어플을 다운받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전략이죠.

이런 결과로 어플 가입자수가 2020년부터 스타벅스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2,800만명 이상이 치폴레 어플을 사용하고 있군요.

 

| 주가 상황은?

당연히 주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치폴레와 스타벅스의 주가 비교입니다.

 

 

스타벅스가 52% 성장하는 동안 치폴레는 무려 353%나 성장했습니다.

현재 치폴레의 시가총액은 433억 달러 (약 56조원)으로 스타벅스의 시가총액 973억달러 (약127조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물론 커피와 멕시칸 이라는 메뉴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것만 봐서는 스타벅스는 지는 별이고, 치폴레가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 결론

유명한 투자자 피터린치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들'이라는 책에서 이런 내용의 말을 합니다.

텐 베거(10배 성장하는 기업)을 찾으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라고 말이죠.

부인과 세 딸이 좋아하는 옷, 음료수 가게, 심지어 스타킹에서 대박주의 조짐을 읽어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쇼핑하면서 투자힌트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발굴했습니다.

이게 이상해보일지 몰라도, 투자의 정답일 겁니다.

 

'대중이 사랑하는 브랜드는 결국 성장합니다.'

 

과거에는 스타벅스가 그랬듯이 지금은 미국의 치폴레가 그렇습니다.

다음 브랜드는 과연 무엇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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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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