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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IT애정남

스마트폰을 PC용 웹캠처럼 쓰려면?

byIT동아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수업의 경우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양방향 소통을 위한 PC용 카메라, 즉 웹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전국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웹캠이 품귀현상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사연을 보내신 jukyuxxxx님도 웹캠을 구하지 못해 고민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스마트폰을 PC용 웹캠처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부 내용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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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급히 질문 드립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둘인데 컴퓨터가 1대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데스크탑이라서 웹캠이 안 달려 있어요. 학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해서 웹캠을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에도 품절이고 마트에 가도 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런데 폰을 컴퓨터에 연결해 웹캠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앱을 깔았는데 작동이 안됩니다. 쓴 앱은 ivCam Webcam이라는 건데 뭔가 세팅을 잘못한 걸까요? 저 같은 초보자도 알아들을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이용하는 폰은 갤럭시S7 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전용 앱 설치 통해 스마트폰을 PC용 웹캠처럼 쓰기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불안감이 크니 빨리 이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일부 대학 및 학원 등에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4월 9일부터는 순차적으로 초중고교도 온라인 개학을 할 예정이죠. 수업의 내용에 따라 웹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상당수 학부모님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웹캠을 급히 구하려 하시죠. 하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웹캠이 거의 품절 상태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몇몇 매장에선 호되게 비싼 값에 파는 경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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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그래도 꼭 웹캠 기능을 쓰셔야 하겠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PC 웹캠처럼 쓰는 방법도 고려할 만합니다. 일단 스마트폰용 웹캡 앱을 쓰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PC와 스마트폰이 같은 공유기에 접속한 상태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양쪽 기기에서 서로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공유기라면 PC는 유선, 스마트폰은 무선에 접속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혹시나 PC는 공유기에 연결된 상태인데 스마트폰이 LTE나 5G에 접속중이라면 공유기로 접속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활성화하십시오. 참고로 이하 설명은 질문자님이 쓰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그리고 윈도우10 기반 PC 이용 기준입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에도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 필요(iVCam)

일단 질문자님이 지목하신 iVCam의 경우, 구글 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는 것 외에 PC에도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개발사 홈페이지(https://www.e2esoft.com/ivcam/)에 접속해서 윈도우 PC용 iVCam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세요. 그리고 스마트폰과 PC 상에서 각각 ivCam을 실행해 주면 서로를 인식해서 연결하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만약 두 시스템이 같은 공유기에 접속한 상태라면 무난히 연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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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스마트폰과 PC에서 각각 iVCam 앱을 실행한다

만약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하단의 + 메뉴를 클릭해 PC의 IP주소를 수동으로 입력하십시오 PC의 IP주소는 윈도우키 + R을 눌러 실행 메뉴를 띄운 뒤, 'CMD'를 입력해 명령 프롬포트(검은색 창)를 불러와 'ipconfig'을 입력하면 알 수 있습니다. 'IPv4 주소' 항목이 바로 해당 PC의 IP주소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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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해당 스마트폰이 PC 상에서 웹캠으로 인식되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음성이 PC에서도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웹캠을 이용할 때마다 앱을 실행해 줘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ivCam 무료 버전의 경우는 처음 실행 시에 시험버전이라는 메시지가 뜨며(X를 눌러 닫을 수 있음), 워터마크 및 광고도 함께 표시됩니다. 이게 거슬린다면 유료 앱인 Pro 버전을 구매해야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천정부지로 오른 웹캠 가격, 차라리 보급형 노트북 구매?

ivCam 외에도 DroidCam이나 EpocCam 등, 스마트폰을 PC용 웹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 몇 가지 있으니 이용해 보시고 맘에 드는 것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용 방법은 비슷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ivCam, 아이폰에서는 EpocCam입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USB 케이블을 통한 연결방법도 있습니다만, 이는 설정 메뉴에서 개발자 옵션 및 USB 디버깅 모드를 활성화시켜야 하는 등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호환성도 다소 떨어지는 편이므로 이보다는 와이파이 연결 방식을 추천합니다.


정리하자면, 전용 앱을 설치해 스마트폰을 PC용 웹캠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PC와 스마트폰이 같은 공유기에 접속한 상태여야 하며, 스마트폰과 PC에 각각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이를 실행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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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은 대부분 웹캠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웹캠이 없는 데스크톱에 웹캠 기능을 추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이라면 차라리 저렴한 보급형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니 한 번 고려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웹캠 가격이 워낙 천정부지로 올라 10~20만원대 이상에 팔리는 경우도 흔한 터라, 차라리 30~40만원대의 노트북을 사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