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가면 좋은 대만 핫스팟
대만 관광 핫스팟 #2
여행의 로망 중 하나는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대만은 우리나라 수준으로 치안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밤에도 여행자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화려하고 독특한 대만의 밤 문화를 소개한다.
용산사 야경
화려한 야경과 독특한 종교 문화 체험
용산사 역에서 내리면 바로 절이 보인다. 산 꼭대기에 있는 우리나라 절과는 달리, 시장통과 시내 한복판에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만의 사찰은 불교와 도교가 합쳐져서 모시는 신들이 굉장히 많은데, 월하노인과 관우까지 있으니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향을 피워서 주변 사람들을 따라 소원을 빌며 독특한 종교 문화를 체험해보기 좋다. 일본 사찰에서 운세 뽑는 것과 비슷한 형태라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월하노인 앞에 놓여있는 인연의 끈만 가져와도 좋다. 사랑에 관한 소원을 들어준다고!
지우펀 야경
센과 치히로의 모험의 배경지
개인적으로는 대만을 가기로 결심하게 된 장소다.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모험의 배경지로, 홍등으로 유명한 야경이 아름답다. 굽이굽이 올라가는 좁은 시장 골목을 따라 줄줄이 이어져 있는 홍등은 쇼핑과는 또다른 볼거리다. 아기자기한 오카리나, 전통장식, 가죽공예품, 간식거리들을 팔고 있어 구경거리가 많다.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국내에 조금씩 알려졌다고 한다.
단수이
노을이 예쁜 바로 그 곳
단수이 하면 바로 바다와 이어지는 노을일 것이다. 해가 오후 4-5시면 금방 지기 때문에, 여행 시기에 따라 일몰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지이기도 해서, 배경지인 학교와 해변가 코스를 따라가는 것도 좋다. 학교의 경우 출입 가능한 시간이 오후 4시까지라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는 것이 좋다. 해변가의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닦여 있어서 자전거를 렌탈하는 것도 추천한다. 노을을 구경하고 난 뒤에는 역 근처의 라오제 시장을 구경하며, 유명한 대왕 카스테라와 대왕 오징어 튀김 등 간식거리를 사먹기도 좋은 곳이다.
스린 야시장
가장 큰 야시장 거리
먹거리와 아이쇼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스린 야시장이다. 역을 나가자마자 항상 관광객들이 몰려있을 정도로 인기 장소다. 간식거리를 즐기거나 자잘한 물건을 사기 좋고, 특히 디즈니 관련 제품을 구매하기 좋다.(물론 정품은 아니다) 인기 품목으로 이어폰 줄감개와 파우치 등이 있다. 개당 1천원~3천원 선으로 구매 가능해 선물용으로 좋다.
다시 없을 해외 여행이라는 생각에 일정을 너무 구깃구깃 우겨 넣는 것보다는 한 곳이라도 제대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짧으면 짧은 여행기간,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서 후회 없을 여행을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