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일 공기청정기 풀가동…전기료 얼마 나올까

[비즈]by JTBC

앵커


미세먼지 때문에 숨을 쉬는 것 자체가 크게 불편하지만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종일 공기청정기를 틀다 보니 전기 요금이 걱정이고 전용 마스크를 사는 비용도 큰 부담입니다.


송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사는 주부 인성자 씨는 여름철도 아닌데 전기 요금이 걱정입니다. 공기청정기 때문입니다.


[인성자/경기 안양시 : 최근에는 6일째 계속 안 좋았잖아요. 거의 24시간 풀가동했거든요.]


인 씨는 평소 전기요금을 2만 원 정도 내는데 70W 공기청정기 1대를 24시간씩 한 달 간 틀면 전기요금이 약 70% 올라갑니다. 평균 3만 원 하는 필터를 1년에 3~4번 바꾸는 비용도 부담스럽습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에 드는 돈도 적지 않습니다.


[서수민/경기 파주시 : 한 번 살 때 50개씩 사서 온 가족이 다 껴요, 필수로.]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이렇게 한꺼번에 구입하다보면 10만 원이 넘는 목돈이 듭니다. 미세먼지가 심하다보니 전용 마스크를 찾게 되고 하루만 쓰고는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비용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달에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이었던 날이 9번 있었는데 이 때마다 4인 가족이 새 마스크를 썼다면 한 달에 약 10만 8000원이 드는 셈입니다. 소득이 적은 가정에는 큰 부담입니다. 마스크 구입비 같은 '미세먼지 비용'을 소득공제 해주는 법안도 나왔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송승환, 전건구, 장후원, 김진광, 유형도 기자

2019.03.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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