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경비원에 막말’ 전근향 민주당 구의원 의원직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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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근무하던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아버지 경비원에게 '전보 조처' 운운하며 막말을 퍼붓은 전근향 의원(前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직이 상실됐다.


동구의회는 10일 제270회 임시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전근향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안건을 제적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 의원을 제외하고 투표권을 가진 6명의 의원 모두 제명에 찬성했다. 이로써 전근향 의원은 6월 지방선거 이후 두 달 만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지방자치법상 기초의원 징계는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출석금지, 제명 등이 있다. 본회의에서 제명이 가결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주행 중이던 SM5 차량이 경비실로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원 김모(26)씨가 사망했다. 김 씨는 이 아파트에서 아버지 김 씨와 함께 경비원으로 근무를 해왔다.


문제는 사고 직후 입주민 대표이자 민주당 현직 구의원이었던 전근향 의원이 경비업체에 연락해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냐'면서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공개되며 막말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일 전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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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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