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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그래미가 선택한
올해의 영화음악 6

by맥스무비

힙합부터 록, 댄스까지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다양한 장르의 OST가 영화 못지 않게 우리를 흥분시켰다. 2017년 2월 12일에 열리는 ‘음악계의 아카데미 시상식’ 59회 그래미 어워드가 선택한 올해의 영화음악 후보 6곡을 공개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Purple Lamborghini’-스크릴렉스 & 릭 로스

덥스텝의 황제라 불리는 스크릴렉스와 래퍼 릭 로스가 만든 힙합 음악 ‘Purple Lamborghini’. 릭 로스의 파워 넘치는 래핑과 스크릴렉스의 강렬한 일렉트로닉 비트는 한바탕 전투를 치르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액션의 맛을 극대화한다. ‘Purple Lamborghini’의 뮤직비디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가 참여해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주토피아' ‘Try Everything’-샤키라

4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흥행 1위를 차지한 '주토피아'. 삼바를 연상시키는 흥겨운 라틴 비트는 몸을 들썩이게 하고 샤키라의 노래는 힘든 세상에 부딪혀 꿋꿋이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힘있게 전달한다. ‘Try Everything’은 '주토피아' 엔딩곡으로 쓰여 관객에게 영화의 주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긴 여운을 남겼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Heathens’-트웬티 원 파일럿츠

인디 록, 일렉트로닉 사운드, 힙합이 결합된 스키조이드(정신분열) 팝 장르를 선보인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Heathens’. 리드 보컬 타일러 조셉의 침울한 음색이 정부에 시달리고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 곡은 빌보드 Hot 100 차트에 9월 24일~10월 15일까지 4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수어사이드 스쿼드' OST에 수록된 곡 중 빌보드 Hot 100 차트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4억 8,000만 건을 기록해 내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영화주제가상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거울나라의 앨리스' ‘Just Like Fire’-핑크

빌보드가 선정한 2000년대 팝가수 1위 핑크의 ‘Just Like Fire’는 정통 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 음악감독 대니 엘프먼의 판타지적인 사운드트랙과 달리, 엔딩 크렛딧에 흘러 나오는 핑크의 시원한 목소리는 영화의 여운을 한층 강렬하게 만들었다 . 핑크가 딸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남들과 다른 삶을 화려하고 뜨겁게 살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핑크 버전으로 재해석한 '거울나라의 앨리스' 뮤직비디오도 영화 못지 않게 흥미롭다.

'트롤' ‘Can’t Stop The Feeling!’-저스틴 팀버레이크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트롤 캐릭터처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Can’t Stop The Feeling!’은 밝고 경쾌하다. 드럼의 심벌즈 소리와 베이스의 조화가 인상적인 ‘Can’t Stop The Feeling!’은 올해 5월 마지막 주 빌보드 Hot 100 차트, 디지털 송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이 곡으로 올해 여름까지 2016년 싱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뮤직비디오는 퍼렐 윌리엄스의 ‘Happy’ 가 떠오를 만큼 흥겹고 대중적인 재미로 충만하다.

'스노든' ‘The Veil’-피터 가브리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영국의 록 뮤지션 피터 가브리엘은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The Veil’을 부르기 시작한다. '스노든'에서 정부에게 쫓기는 에드워드 스노든(조셉 고든 레빗)의 심정은 피터 가브리엘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함께 극대화된다. 중간중간 크게 터지는 피터 가브리엘의 목소리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처절한 느낌을 준다. 아프리카권과 동양권을 포함한 월드 뮤직을 주로 다루는 뮤지션답게 ‘The Veil’은 몽환적이면서 영적인 느낌을 준다.

 

글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