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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드는 SVO는 어떤 곳?

byIT조선

재규어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이하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은 브랜드 내에서도 아주 특별한 차를 만드는 사업부다. 고성능차와 럭셔리카는 물론이고, 개발주문형차, 한정판매차, 재규어랜드로버의 역사적인 모델을 복원하는 등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욕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

재규어랜드로버 SVO 테크니컬 센터. /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SVO는 2015년 재규어랜드로버가 3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영국 미들랜드주 코벤트리에 설치했다. SVO 테크니컬 센터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2만㎡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40개가 넘는 검사 시설과 도장 시설, 고객이 직접 전문가와 차를 살펴보는 VIP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

재규어랜드로버 SVO 테크니컬 센터 내부. /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현재 SVO 센터에는 200명 이상의 숙련자가 근무 중이다. F1 기술센터에서 영감을 얻어 자동차 제작의 모든 부분을 모터스포츠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고 품질 구현을 목표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은 직접 작업자의 손을 통해 이뤄진다. 산업 전반에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SVO 테크니컬 센터에서만큼은 시간의 흐름이 역행한다.


SVO가 만드는 모델은 크게 고성능 지향의 SVR(Special Vehicle Racing), 첨단 편의장비와 지능형 기능을 적용하고, 최상의 고급스러움을 내는 SVA(Special Vehicle Autobiography),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지닌 SVX(Special Vehicle X-country)로 구분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

재규어 E-타입. /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이중에서도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혔던 E-타입의 경량버전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일은 SVO가 이룬 성과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차는 1963년 스페셜 GT E-타입이라는 이름으로 18대의 생산계획이 잡혔으나,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12대 뿐이었다. 나머지 6대는 SVO가 만들기로 하고, 남아있는 섀시를 이용해 1호차를 제작해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SVO의 특별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먼저 재규어 F-페이스 SVR은 곧 국내 출시가 예정됐지만,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차로, 궁극의 주행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일반 F-페이스 대비 44% 향상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3초, 최고시속은 283㎞이다. SUV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성능을 갖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

재규어 F-페이스 SVR. /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안정적인 고속주행을 위해 전면과 측면 펜더의 에어벤트는 크기를 키웠다. 이를 통해 공기역학이 줄어들고, 이 효과로 휠 아치에 발생하는 압력도 낮아졌다. 또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전자식 액티브 리어 디퍼렌셜 등의 전천후 성능을 보유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로 꼽힌다.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57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생하고, 71.4㎏·m의 최대토크를 뿜는다. 최고시속 28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4.5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새로 적용한 보닛의 에어벤트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동시에, 효과적인 엔진 냉각 기능을 제공한다. 랜드로버 이름을 새긴 붉은색의 SV 브레이크 캘리퍼는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액티브 스포츠 배기 시스템으로 듣는 즐거움도 강조했으며, 서스펜션 댐핑 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정밀한 튜닝으로 치밀한 코너링과 차체 제어 능력을 보여준다.


또 픽셀 LED 헤드램프라고 불리는 조명기술은 매트릭스 헤드램프에 비해 3배 많은 142개의

LED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메인 빔 패턴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할해 최대 네개의 음영구역을 형성, 마주 오는 차의 눈부심을 최대한 방지한다. 동시에 운전자에게는 최적의 시야를 전달한다. 여기에 조향에 따라 메인빔의 패턴도 바꿔준다. 차 가격은 1억930만원이다.


레인지로버 SVA 다이나믹과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래피는 세계 최고수준의 현대적 기능과 세련미를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SVO 모델처럼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얹으며 최고출력 56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갖췄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장 특별한 차를 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래피. /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레인지로버 SVA 다이내믹은 다크그레이 피니시 21인치 알로이휠, 붉은 브레이크 캘리퍼, 통합형 쿼드 테일파이프를 적용한 리어범퍼, 음영처리된 리어램프가 외관의 존재감을 높인다. 레인지로버 SV 오토바이오그래피의 경우 독특한 프론트 그릴, 아틀라스 피니시, 브라이트 크롬 인서트를 사용한 보디컬러 사이드 벤트, 21인치 알로이 휠, 검은색 블레이크 캘리퍼 등을 넣었다.


실내는 고정식 리어 센터콘솔로 구분한 독립 시트를 장착했고, 제니스 아날로그 시계, 프리미엄 세미-아날린 가죽으로 마감한 쿠션 등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레인지로버 SVA 다이나믹 2억6810만원, 레인지로버 SV 오토바이오그래피 3억120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