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꺼려 하는 낡은 건물, 169억에 매입하며 정지훈이 한 말

[자동차]by 머니그라운드

올해 비는 2017년 발표한 노래 깡이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이효리, 유재석과 함께 혼성 듀오 그룹 싹쓰리로 활동하며 활발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그가 연예계 뿐만 아니라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부동산이다. 과거 비는 집값이 높기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에 한 빌딩을 매입해 최근 몇백억의 시세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한류스타의 허름한 빌딩 매입

빌딩 전문 중개업소(원빌딩 부동산 중개)에 따르면 가수 비는 지난 2008년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 대로 이면에 위치한 건물과 토지를 168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평당 5345만 원에 빌딩을 매입한 셈이다. 압구정로 79길과 도산 대로 85길 사이 코너에 위치한 비의 건물은 대지 1024.80㎡, 연면적 85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였다.


해당 빌딩은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편이 좋은 편에 속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이고 신분당선 압구정 로데오역과도 가깝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비는 해당 건물을 살 때 우리은행에서 약 50억 원가량을 대출금으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건물은 각각 1983년 4월과 1991년 12월에 지어진 노후 빌딩이다. 비는 이를 증축하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속 소유하다 1983년에 지어진 건물을 2014년 7월에 철거한 후 주차장으로 활용했다. 이후 2015년 8월에는 연예 기획사 ‘레인컴퍼니’를 설립하면서 1991년에 지어진 건물을 사무실로 썼다.

모두를 놀라게 한 대규모 신축공사

2년 뒤인 2017년 8월 레인컴퍼니의 사무실을 성수동 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지하층을 임대해 옮겼고, 2017년 9월 남은 건물마저 철거했다. 모든 건물이 철거되고 나자 비는 본격적인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대규모 공사인 만큼 건축 기간은 약 1년 9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길었던 공사기간만큼 건물 구조 또한 청담동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겨진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비가 지은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및 포스트텐션 구조이며,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은 2991.93㎡(905.06평)에 달한다.

이는 과거 빌딩과 비교했을 때 연면적이 약 4배가량 차이 나는 셈이다. 해당 건물은 하나의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중심으로 두 동처럼 갈라진 구조다. 건물 용적률은 198.41%로 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 용적률(200%)에 근접한다.

화려한 외관만큼 억 소리 나는 공사비용

건축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 3층과 지하 1층은 주차장(30면)·기계실·​전기실로, 지하 2층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공연장)로 쓰일 용도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지상 1~2층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휴게 음식점), 지상 3~4층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 지상 5~6층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기타 사무실)로 설계됐다.


비의 취향이 반영된 공들인 외관과 구조만큼 투입된 공사비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 측에서 정확한 공사비 규모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가치를 추산할 수는 없으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소 300억 원 이상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의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

현재 레인 에비뉴라고도 불리는 이 빌딩은 건물 지하에는 주차장과 대형 뷰티숍이 자리 잡고 있으며, 1층에는 수제 맥주 전문점과 카페가 운영 중이다. 2~3층은 갤러리 4층은 웨어러블 스타트업 회사가 입주했으며 5~6층은 비의 개인 소속사인 레인 컴퍼니가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의 부동산 투자는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레인 에비뉴의 부동산 시세는 약 450억 원가량으로 처음 매입가와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월 임대수익은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월 7000만~8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높은 건물값에도 불구하고 비는 올해 초 청담동 건물 임대료를 인하해 착한 건물주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 3월 비는 레인 에비뉴의 모든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는 내용을 전달했음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레인 에비뉴에는 수제 맥줏집, 미용실 등의 자영업체가 입점해 있었다.


현재 레인 에비뉴는 청담동 랜드마크 중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볼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바로 앞 건물이 청담동 주민센터인 데다, ‘청담동 명품거리’까지 120m밖에 되지 않는 등 접근성이 좋아 임대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0.07.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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