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1억, 강타 2억4천, 닉쿤 1억7천, 준호 1억7천’

엔터사 연예인 스톡옵션 행사

SM 보아 주식 처분

1억 원 이상 시세 차익

강타·닉쿤·준호 등

[SAND MONEY] 최근 주식시장에서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소속 연예인들이 스톡옵션으로 받았던 주식 가치 역시 크게 상승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장수 연예인인 보아는 얼마 전 주식 일부를 처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 외에도 SM의 강타나 JYP의 닉쿤·준호 등이 스톡옵션을 받은 상태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시작되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장기간 묶여있던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위드코로나를 계기로 차츰 풀려나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1월 1일부터 일상 회복 1단계에 들어서면서 수도권의 경우에도 최대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지고, 영업시간제한 역시 해제된다.


한편 이처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면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엔터주인데, 국내 3대 엔터사로 불리는 하이브와 에스엠, 그리고 JYP Ent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엔터주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에 대해 “위드 코로나를 코앞에 두고 연예 기획사의 주 수입원인 오프라인 콘서트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메타버스 진출로 인한 성장 기대감 등도 함께 영향을 주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가수 보아가 스톡옵션으로 받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처분해 굉장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의 임직원이 일정한 수량의 자사주를 사전에 정해둔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경우 이후 주가가 올랐을 때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보아는 2000년 데뷔해 20년 이상 가수 활동을 하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SM의 입지를 탄탄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보아는 2014년 강타와 함께 SM의 비등기 이사로 선임되었는데,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보아를 포함한 임직원 165명에게 스톡옵션 43만 2,000주를 부여했다.


그리고 지난 7월 보아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SM 주식 6,000주를 42,640원에 취득했는데, 그중 4,046주를 같은 달 말 62,494원에 처분했다. 그리고 10월 초 또다시 754주를 76,106원에 처분하면서 두 차례 주식 매도로 총 1억 556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한편 보아 외에 SM의 또 다른 비등기 이사인 H.O.T 출신 강타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스톡옵션을 통해 6,000주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는 않았는데, 만일 강타가 이를 10월 27일 종가 83,100원에 처분했다면 그가 얻었을 시세차익은 약 2억 4,000만 원 수준에 달한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도 지난해 3월 임직원 107명에게 평균 2,177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25,405원인데 현재 YG의 주가는 3배 가까이 올랐다. 다만 아직 YG의 스톡옵션은 행사가 불가능하고 내년 3월 말부터 가능한데,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의 시세차익은 1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대형 엔터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일반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다만 소속 가수 중 2PM의 멤버인 닉쿤과 준호에게는 각각 1만 5,000주씩 스톡옵션을 나눠 줬는데, 행사가는 41,994원이다. 현재 JYP 주가는 5만 원 이상으로 이미 수익권이지만,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2023년 10월 이후 행사가 가능하다.

한편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SM·YG·하이브 등의 엔터사들이 최근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주가 폭등랠리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2년 가까이 열리지 못했던 ‘월드투어’는 음악산업에서 가장 이익 규모가 큰 행사인데, 이것이 재개될 경우 엔터사들의 성장폭 역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각 엔터사들은 글로벌 앨범 판매가 증가하고 콘텐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요즘 각 엔터사에서는 다양한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SM의 경우 연예인과 팬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 ‘디어유 버블’이 굉장한 인기를 얻었다. BTS로 대표되는 하이브는 NFT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엔터사들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2021.11.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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