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박스로 변신하는 피자 박스가 있다?

[테크]by 붕어IQ
DJ 박스로 변신하는 피자 박스가 있

일상에서 흔하게 스쳐 가는 물건들이 좀 더 재미있게 변하면 어떨까요? 골판지에 볼록렌즈를 끼워서 멋진 VR 경험을 주는 구글 카드보드처럼 말이죠. 찾아보면 작은 아이디어로 일상 속 제품을 즐거움으로 바꿔주는 아이템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피자헛이 피자와 함께 DJ 박스까지 배달해줘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피자 먹다가 DJ로 변신한 사연

피자헛 디제이 피자박스(Pizza Hut DJ BOX)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피자박스를 펼쳐서 DJ박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블 턴테이블과 볼륨, 피치 등 기본적인 구성은 다 갖추고 있으면서 터치로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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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박스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피자박스만으로는 어릴 때 종이에 건반을 그려서 놀던 종이 피아노와 같을 뿐이니 말이죠. 하지만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종이 피아노의 추억을 좀 더 힙하고 스웩(swag)하게 살려냈다고 생각됩니다.

 

피자헛 디제이 피자박스는 아쉽게도 영국 피자헛에서만 프로모션하는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만나보기 힘듭니다. 거기다 영국의 350개 매장에 5개씩만 제공한다고 하니 오히려 레어아이템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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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위한 배터리와 골판지의 내구성을 생각해보면 일회성으로 간단히 즐기는 용도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잉여롭게 활용되어 즐거움을 주는 기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피자 먹다가 갑자기 멋진 디제잉으로 서프라이즈 파티를 시작해도 좋을 테니 말이죠.

IoT? 멀리있지 않다.

DJ 박스로 변신하는 피자 박스가 있

피자헛은 이전에도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피자박스를 빔프로젝트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박스 안에 넣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QR코드를 넣어 장르별 추천 영화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피자를 배달시키면 편하고 멋지게 영화도 한 편 볼 수 있는 것이죠.

DJ 박스로 변신하는 피자 박스가 있

KFC도 피자 DJ박스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트레이 타이퍼(Tray Typer)로 식판(tray)에 올려두는 종이 대신 블루투스로 작동하는 키보드를 올려주었습니다. KFC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에 입력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었죠. 트레이 타이퍼는 증정되는 것으로 돌돌 말아 다른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변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라는 말이 많이 보입니다. IoT 제품이라면 뭔가 특별한 용도로 쓰이거나 거창한 제품들이거나 비싸 보이는 물건들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괜히 멀게 느껴지는 단어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 잉여롭고 멋지게 다듬어지지 않았어도 IoT는 얼마든지 가까이에 있는데 말이죠.

 

비록 잉여로운 혜택이지만 피자헛 디제이 박스 같은 프로모션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멀게 느껴지는 기술들을 편하고 재미있게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많아지니 말이죠. 물론 한국에서도 이런 프로모션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디제잉은 좀 못하지만 피자 참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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