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엄청 심한 전설의 ‘4분 군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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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4분에 훈련병 김기희로 경기장에 투입되어,
45분 이병 김기희,
46분 일병 김기희,
47분 상병 김기희,
48분 병장 김기희가 되었다는 ‘드립’이 탄생할 정도.
실제 그는 4분간 뛴 뒤 병역 혜택을 받았고, 이는 이후 스포츠 병역특례의 대표적인 논란 사례로 남았다. 네티즌들은 “그냥 숨만 쉬어도 군면제네”, “공 한 번도 안 찼는데 병역 끝”, “저렇게라도 뛰게 해준 감독 전술의 승리”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병역법은 개정됐다. 2020년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단체경기종목의 경우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생기면서 이제는 벤치만 지켜도 면제받는 일은 사라졌다.
하지만 이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기희는 여전히 “역대 최단 시간 군면제”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누군가에게는 전설, 누군가에게는 부러움, 또 누군가에게는 억울함이 남는 이 이야기. 그가 44분에 교체되어 뛴 4분이 만든 파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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