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국 반찬' 하면 단연 김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치 없이는 못 살아'라는 가사의 노래까지 있을 정도. 그만큼 모든 가정에도 김치가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각 가정에서는 김치를 어떻게 조달해서 먹고 있을까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에서 김치를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상품김치 구입'이 30.6%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치를 주변에서 얻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요. '별도 가족을 구성하는 부모·형제 등에게서 얻음'이라는 응답은 28.8%, '친척·주위 지인에게서 얻음'이라는 응답은 15.0%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다'는 응답은 24.7%였습니다. 한편 '집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김치를 먹는 건 아니었습니다. 응답자의 77%는 '가정에 김치를 전혀 안 먹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김치를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으로는 '자녀'가 40.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본인'이 15.3%, '배우자'가 12.7%를 차지했습니다.

가정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가족이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고, 이어 '김치 냄새를 싫어해서', '김치가 맛이 없어서' 등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최근 김치 섭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정 내 김치 섭취가 '줄고 있다'는 응답은 42.7%인 반면 '늘고 있다'는 응답은 6.0%에 그쳤습니다.

한식의 세계화 바람이 불면서 세계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치. 의외로 한국인들 중에서는 김치를 안 먹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요. 여러분은 김치를 즐겨 먹나요?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