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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주유할 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by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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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최근 충남 논산시와 공주시에 있는 주유소 두 곳에서 가짜 경유를 팔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50명이 넘고, 재산 피해도 10억여 원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주유소에서 악의적으로 가짜 기름을 판매한 경우만 문제는 아닙니다. 실수에 의한 혼유 사고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요. 유종을 착각해 주유하는 혼유,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흔하게 발생하는 혼유 사고는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것입니다. 경유차 주유구의 직경이 휘발유보다 넓은 경우가 많고, 주유기 노즐 또한 휘발유가 경유보다 가늘기 때문입니다.


만약 혼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시동을 끈 상태라면 그나마 다행인데요. 이때는 즉시 주유한 기름을 제거하고, 연료탱크를 세척하는 등 간단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라거나, 주유 후 혼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동을 걸고 주행을 했다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유종 차이로 인해 엔진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우선 경유차에 발화점이 낮은 휘발유를 넣은 경우 ‘흡입-압축-폭발-배기’ 중 압축 단계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폭발 단계에서 발화점이 높은 경유에 불이 붙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요.


이렇듯 압축 단계에서 폭발이 일어나거나 폭발 단계에서 불이 붙지 않으면, 엔진을 비롯한 모든 관련 장치가 타격을 받습니다. 단순 수리를 넘어 엔진의 교체가 필요하거나, 주행 도중 엔진이 멈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지요.


위험천만한 혼유 사고지만 무조건 주유소 직원 탓만을 할 수는 없는 법. 따라서 차량에 기름을 넣을 때는 반드시 주유원에게 유종을 말하고, 혹시 모를 혼유 사고에 대비해 시동을 끄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시동을 끄지 않은 상황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도 책임이 부과되는데요. 영수증을 보고 정확한 유종이 주유됐는지 확인 후 시동을 거는 습관, 꼭 필요하겠지요?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