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싱가포르 `리버크루즈`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하루
낮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도 좋다. 센토사 섬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땀을 쭉 빼가며 신나게 놀아도 좋고, 싱가포르 시내를 돌아다니며 쇼핑 삼매경에 빠져도 좋다. 다만, 4시~5시 무렵이 되면 클락 키(Clarke Quay)로 가자. 싱가포르의 세련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인 클락 키는 유명 레스토랑, 카페, 재즈 클럽 등이 들어선 곳으로, 싱가포르 젊은 이들에게 최고로 인기 있는 곳이다. 클락 키의 점보 시푸드에서 그 유명한 칠리 크랩을 시켜 번과 함께 찍어 먹고, 더위에 지친 몸을 타이거 맥주로 달래주고 나면 후덥지근했던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며 기분이 한껏 말랑말랑해질 것이다.
리버크루즈타고, 야경 즐기기!
말랑말랑해진 기분으로, 저녁 ‘리버크루즈’를 이용해 야경을 즐기면 최고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더위도 식혔고, 배도 채웠고, 시원한 강 바람에 기분도 한껏 끌어올렸다면 그 기분을 유지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리버크루즈’이다. 느긋하게 이른 저녁을 먹고 7시 30분에 탑승하면 배를 타는 동안 해가 뉘엿뉘엿 지는 모습을, 강변에 있는 랜드마크들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노라마로 감상하는 싱가포르 야경
배에 오르면 곧바로 지붕이 없는 맨 뒤쪽 자리로 가자. 특히, 오른쪽에 앉으면, 방해 받지 않고 싱가포르의 반짝이는 야경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가 왜 ‘아시아, 태평양의 중심’이라고 하는지 한껏 와 닿는 마천루들과 함께, 낮이나 밤이나 관광객들이 가득한 멀라이언 파크와 강을 향해 힘차게 물을 내뿜는 멀라이언 사자상, 그리고 그 건너편으로 보이는 마리나베이샌즈까지. 편안하게 앉아서 여유롭게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편도로 ‘리버크루즈’를 이용해 마리나베이샌즈에 내려 레이져 쇼를 감상해도 좋고, 왕복으로 이용해 다시 클락 키로 돌아와 강변에 앉아 못 다한 맥주와 함께 육포를 즐겨도 싱가포르의 밤은 완벽할 것이다.
무르익어가는 싱가포르의 밤
눈 앞에 펼쳐지는 휘황찬란한 야경과 잔잔한 강의 물결, 그리고 부드러운 강 바람! 혼자 여행 중이었다면 강 바람과 함께 사색에 잠기기도 좋고, 친구와 여행 중이었다면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로 행복할 것이고, 가족과 함께 라면 내 곁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 차는 시간이 될 것이다.
by 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