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BRITAIN
"돈 들여, 시간 들여 큰 맘먹고 영국에 가는데 런던만 다녀온다고? 그러면 안돼!"
물론 대영 박물관, 빅벤, 버킹엄 궁전 등 런던도 볼거리가 많은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틀림 없지만, 런던 외에도 매력이 넘치다 못해 철철 흐르는 도시들이 정말 많다. 여행을 좋아했던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독일은 도시가, 영국은 시골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고로 영국하면 시골! 진짜 영국을 느껴보고 싶다면 시골마을로 떠나보자
1. 호수지방(Lake District)
'호수지방'은 영국의 북서부 쿰브리아주에 위치한, 호수를 끼고 있는 마을들을 지칭한다. 피터래빗의 탄생지이자, 시인 워즈워스를 비롯한 수많은 문인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19세기 영국의 풍경을 간직한 호수지방은 가장 영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끊이지 않는 관광객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호수지방'의 아름다운 경관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아니 마력을 지니고 있다. 물빛이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고 앉아 지역 특산물인 진저브래드와 애프터눈 티를 먹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2. 콘월(Cornwall)
영화 <어바웃 타임>의 비바람 몰아치는 결혼식 장면의 촬영지 콘월.
영국의 최남단에 위치한 콘월지방은 영국인들이 많이 떠나는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St.Ives의 St.Micahel's mount는 프랑스의 몽생미셸과 이름, 형태가 같지만 규모가 더 작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고 매력이 넘친다. 이 밖에도 세계 규모의 온실 '에덴 프로젝트',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어진 바닷가 절벽 극장 '미낙 시어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또한 콘월의 아름다운 해변과 골목골목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은 영국의 매력을 흠뻑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콘월의 명물인 속이 꽉찬 '코니쉬 페이스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3.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호수지방'과 '콘월'의 먼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세븐 시스터즈'를 추천한다. 런던 근교인 브라이튼에 위치한 '세븐 시스터즈'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7개의 아름다운 백색 절벽이 있는 세븐 시스터즈. 사실 세븐 시스터즈에서는 특별히 할 것이 없다. 무언가를 사먹을 가게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특별한 것이라면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백색의 절벽들과 함께 찍는 인생샷 정도랄까?
by H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