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vs 서큘레이터 vs 제습기?”…뭐부터 사야할지 고민된다면
여름 가전 3대장, 선풍기·서큘레이터·제습기 중 뭐부터 살지 고민되시나요? 각각의 기능과 차이를 비교해드립니다.
여름 가전 3대장, 헷갈리는 사람을 위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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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면 집에 하나쯤 들여야 할 여름 가전이 눈에 들어온다.
문제는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 선풍기, 제습기, 서큘레이터가 대표적인데, 기능이 겹치는 듯하면서도 조금씩 다르고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막상 사놓고 나면 생각보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구매 전엔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선풍기: 가장 기본, 직접 바람이 필요한 상황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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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는 말 그대로 바람을 직접 쐬는 데에 가장 적합한 기기다. 구조가 단순하고 가격대도 부담 없으며,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쐬어주는 게 강점이다. 더울 때 몸에 직접 바람을 맞으며 체온을 낮추고 싶다면 선풍기가 가장 효율적이다.
단점이라면, 실내 전체의 온도를 낮추거나 공기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능은 부족하다. 대신 여러 기능이 탑재된 서큘레이터나 제습기에 비해 직관적이고 사용이 간편하다.
서큘레이터: 공기 순환에 특화, 단독 냉방은 아쉬움
서큘레이터는 바람 세기보다는 방향성과 직진성이 강한 기기로, 공기 흐름을 만들어 순환시키는데 특화돼 있다. 단독으로 쓰면 시원함이 약하지만, 에어컨이나 제습기와 함께 쓰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을 켜도 방 한구석은 덥게 느껴질 때 서큘레이터로 공기를 돌려주면 실내 전체가 골고루 시원해진다. 또 겨울엔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 단점은 바람을 직접 쐬는 용도로는 선풍기보다 덜 시원하다는 점이다.
제습기: 습기를 줄여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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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는 여름철 더위보다 끈적임에 민감한 사람에게 꼭 맞는 제품이다. 직접적인 냉방 효과는 없지만, 공기 중 습도를 낮춰 체감 온도를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장마철이나 실내 빨래를 자주 말리는 집, 습기 많은 구조의 방이라면 활용도가 높다.
단점은 기기 작동 중에 열을 발생시켜 실내 온도를 소폭 올릴 수 있다는 점. 그래서 환기나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더위보다 눅눅함이 더 불쾌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유성준 기자 sjoon@pickdail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