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가루로 만드는 ‘가을 별미’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이맘때 산에 오르면 울긋불긋 색이 번진 단풍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하지만 가을산에 붉게 물든 나무만 있는 건 아니죠. 도토리 열매도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요. 오랜 시간 인간의 소중한 먹거리였던 도토리, 음식이 풍족해진 요즘에도 도토리는 별미 식재료 대접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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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먹거리로 분류됩니다. 덕분에 추운 계절, 음식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몸에 쌓인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디톡스(detox)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과 수분이 많고, 지방은 적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입니다.
도토리 껍질을 벗겨서 곱게 갈아낸 도토리가루는 주로 묵으로 활용합니다만 다른 요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있는 ‘도토리 묵’ 레시피와 함께 ‘단호박 도토리전’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특히 단호박 도토리전은, 도토리 특유의 쌉쌀한맛과 단호박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별미랍니다.
■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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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묵 가루
- 물
- 소금 약간
- 식물성유
■ 만드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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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토리 묵가루 200g에 물 1200㎖를 붓고 거품기로 잘 풀어서 반죽을 만든다.
2. 반죽을 가스레인지 중불 위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5~20분 가량 뜸을 들이듯 끓인다.
(눈을 떼지 말고 계속 저어 줘야 한다.)
3. 반죽이 점차 걸쭉해지면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하고 식물성유 1작은술 넣는다.
4. 묵 반죽이 진한 밤색으로 변하면 유리 또는 플라스틱 용기에 부어준다.
<‘단호박 도토리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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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도토리가루 100g
- 통밀가루 70g
- 물 300㎖
- 얇게 손질한 단호박
-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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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토리가루, 통밀가루, 소금을 섞고 물을 부어 거품기로 잘 풀어 반죽을 만든다.
2.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숟가락씩 떠서 동그랗게 올린다.
3. 반죽에 단호박을 한 조각씩 올려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