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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굿바이 광수! 그가 그리울 땐 이 작품을 보자

by리코드M

SBS <런닝맨>의 애청자가 아니더라도

유튜브를 통해

한 번 쯤은 <런닝맨>에서 활약하는

이광수의 모습을 봤을 것이다.


‘송중기 친구’라며 놀림 받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만의 개그 스타일을 구축했고

이제는 런닝맨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킹콩by스타쉽

이제 일요일 저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유재석에게 시도 때도 없이 놀림 받던 모습도,

지석진에게 필촉 크로스를 외치던 모습도,

매일 벌칙을 받던 모습도 이제 안녕이다.


섭섭함과 아쉬움을 담아

이광수의 필모를 살펴보려고 한다.

아직도 <런닝맨> 속 이광수의 모습

눈에 아른거린다면,

그의 작품을 보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그분이 오신다 – 이만수 역

MBC <그분이 오신다>

이광수의 데뷔작을

MBC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의 데뷔작 MBC <그분이 오신다>이다.

비록 해당 시트콤이 일찍 막을 내리고

극 속에서 이광수의 역할이 크지 않았지만

KBS <스타 골든벨>, KBS <스펀지> 등

예능에서 얼굴을 비추던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작품이다.


시트콤 속 이광수는

주인공의 공대생 친구 중 한 명으로,

바가지 머리에 수염까지 길러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데뷔 초, 풋풋한 이광수가 궁금하다면

<그분이 오신다>를 한 번 보시길.

지붕 뚫고 하이킥 - 광수 역 

MBC <지붕 뚫고 하이킥>​

MBC <지붕 뚫고 하이킥>

배우 이광수에게 터닝 포인트 같은 작품이다.

주인공의 하숙집 친구로 배우 유인나와 함께

커플로 출연한 그는

연예인 지망생 광수 역할로

짠내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하숙집 사람들에게 구박을 받아 억울해하는

이광수의 모습은 다시 봐도 웃음이 나온다.


레전드 영상 이광수 ‘모기송’도 여기서 탄생한다.

모기가 돌아다니는 여름만 되면

이 영상에 좌표를 찍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다.

물론 에디터도 그 중 한 명.

중독성 있는 노래와 긴 허우대로

춤을 추는 것이 웃긴 탓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코믹 연기가 인상 깊었다는 뜻일 수도!

불의 여신 정이 - 임해 역

MBC <불의 여신 정이>

MBC <동이>, SBS <시티헌터>,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에서

감초 연기를 주로 하던 이광수가 주연을,

심지어 악역을 맡게 된다.

두 번째로 사극에 도전한 그는

아우를 시기하다가 점점 미쳐가는 임해를 연기하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냥 <런닝맨> 속 비열한 광수 모습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

야심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이광수의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좋은 친구들 - 민수 역 

영화 <좋은 친구들>

이광수의 연기력이 주목받기

시작한 작품을 꼽으라면

에디터는 단연 영화 <좋은 친구들>을 말할 것이다.

예능 이미지가 강해 밝은 줄만 알았던 그에게

이렇게나 깊고 진한 모습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순간이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어둡고 우울한 캐릭터를 연기한 민수 역의 이광수.

영화 후반부, 우정을 믿지 못한 채 점점 피폐해지며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는 장면들은

과연 내가 알던 이광수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좋은 친구들>을 시작으로 이광수는

조금씩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간다.

괜찮아, 사랑이야 - 박수광 역 

SBS <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전과는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그가 그동안 보여줬던 코미디 연기 때문일까.

에디터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가 시트콤 연기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이런 편견을 깨준 작품.


투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수광이를 연기한

그를 보면 감탄이 나온다.

실제로 이광수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

연말 연기대상에서 남자특별연기상을 수상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반열에 오르게 된다.

돌연변이 - 박구 역 

영화 <돌연변이>​

영화 <돌연변이>에서 생동성 실험의 부작용으로

생선 인간이 되어 버린 박구 역을 맡은 이광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서

얼굴 한 번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영화 내내 생선 탈을 쓰고 있기 때문.


이광수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작품 속 그의 연기 하나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얼굴이 가려져 표정이 보이지 않는데도

그는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준다.

특히 세상에 상처받아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마치 사회에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우리들을 보는 것만 같다.

라이브 - 염상수 역 

tvN <라이브>

한 인터뷰에서 이광수는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tvN <라이브>의 염상수를 꼽았다.

구체적인 이유를 말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진지한 정극 연기를 펼쳤기 때문이 아닐까.


드라마 속 이광수는 염상수 그 자체다.

대한민국 보통의 청춘들을 그려낸 <라이브>에서

그는 진정한 청춘을 연기한다.

가장 찌질하고 어느 때보다 절박하며

누구보다 치열한 청춘,

이 평범하지만 어려운 연기를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낸다. 

나의 특별한 형제 - 동구 역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평을 보면

다들 이광수의 재발견이라고 극찬한다.

그의 배우로서 포텐이 드디어 터진 것이다.


5살 지능을 갖고 있는 동구로 변신한 이광수는

배우 신하균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식당에서 형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보는 이의 가슴까지 찡하게 만든다.

이광수는 이 영화로

인기스타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다.


2020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광수는

상을 받아서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를 한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음에도

상 받는 것을 죄송스러워하는 그에게서

겸손함과 연기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묻어난다.


이런 모습은 그의 필모에서도 드러난다.

어려운 역할이라도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어떻게든 해내는 모습은

배우로서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매일 밀린 희극인실 회비를 내라며

구박 받는 이광수지만

누구보다 본업을 잘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굿바이 광수!  


EDITOR CAY / PHOTO 킹콩by스타쉽, MBC, 영화 <좋은 친구들>,

SBS, 영화 <돌연변이>, tvN,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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