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아시나요? 가슴 절절 로맨스 사극 5

[컬처]by 리코드M

로미오와 줄리엣이 조선으로 온다면

이들이 뛰어넘어야 할 장벽은 

집안의 반대뿐이 아니다. 


격동하는 시대와 

신분 차이라는 거대한 벽이 

사랑을 더 어렵게 만드는데.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속절없이 빠져버린 사랑.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 아픈 로맨스 사극을 모아봤다.

KBS2 〈공주의 남자〉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표작

절절한 사랑을 경험한 적 없는 이들도, 눈물짓게 했던 드라마가 있다. 바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표작, KBS2 〈공주의 남자〉다. 〈공주의 남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가 정석대로 반영된 작품으로, 조선의 제6대 왕인 단종을 중심으로 단종을 지키려는 자와 죽음으로 몰아 넣으려는 자들 사이에서 꽃피는 로맨스를 그린다.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었던 수양대군의 딸 ‘이세령(문채원 분)’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원수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처절하게 사랑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어찌나 안쓰럽고 애처롭던지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눈물이 마르질 않을 정도. 2011년 방영 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한 후유증이 남는 드라마다. 웅장하고 구슬픈 OST도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니,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공주의 남자〉를 감상해보자. 

MBC 〈옥중화〉

시트콤입니다. 근데 이제 슬픔을 곁들인

MBC 〈옥중화〉를 보면 초반에는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의 다모 도전기 같이 보인다. 전옥서에서 태어나 이름도 ‘옥녀’인 그녀는 나름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는데, 어느 날 그녀의 삶에 윤태원(고수 분)이라는 남자가 들어오면서 모든 게 바뀐다. 처음에는 동료였지만 어느새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곧 두 사람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고, 옥녀의 신분과 윤태원이 얽힌 집안의 문제로 인해 이 사랑은 위기를 맞는다. 처음에는 유쾌했는데 왜 갈수록 삶이 고달파지는지. 여기에 사랑까지 애달파지면서 옥녀의 인생은 쓴 맛을 더해 간다. 

〈옥중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심각할 정도로 비극적이지는 않다. 주인공 옥녀 자체가 다재다능 사기캐인데다, 조연들의 익살스런 연기가 더해져, 조선시대 시트콤 같기도. 사극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전옥서’와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에 대해 알 수 있어 흥미로움도 두 배가 된다. 왜 이 드라마가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인지는 직접 보며 확인해 보시길. 


KBS2 〈조선로코 - 녹두전〉

달달한 로코? 어쩌면 절절한 사랑 이야기

내가 선택한 적 없는 집안, 이미 지나온 과거를 다 잊고 사랑할 수는 없는 걸까?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의 시작은 위장 과부 ‘전녹두(장동윤 분)’와 최고령 예비 기생 ‘동동주(김소현 분)’의 로맨스 코미디인 것만 같다. 하지만 그들도 몰랐던 과거가 복병처럼 드러나면서, 녹두와 동주의 사랑은 한치 앞을 모르게 되는데. 서로에게 이끌린 마음만은 순수했기에, 그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조마조마해진다. 

〈조선로코 - 녹두전〉은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처음부터 강도 높은 흡입력을 자랑하는 작품. 드라마 초반의 통통 튀는 분위기와, 후반의 몰아 닥치는 과거의 아픔이 밀고 당기며 끝까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유지해준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마침내 맞는 해피엔딩을 보고 싶다면 〈조선로코 - 녹두전〉은 어떨까.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사랑에 시든 여성이 주체적인 인간이 되기까지

사랑하면 안 되는 이를 사랑했다.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주인공 수경(화인옹주, 권유리 분)은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다. 사고처럼 벌어진 보쌈 사건으로 그녀에게는 새 삶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지만, 기회는 위기와 함께 찾아온다고 했던가. 그녀 곁을 지켜준 바우(정일우 분)와 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가슴 아픈 사랑이 시작된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화면 구도와 단정한 의상, 그리고 소품들이 어우러져 눈이 호강하는 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 합도 좋아서, 어긋난 사랑 이야기지만 꽤나 설득력 있는 작품. 주인공 수경이 억눌렀던 삶을 뒤로하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선택하게 되는 성장 이야기도 감동적이니, 한 번쯤 정주행하길 바란다. 

KBS2 〈붉은 단심〉

혐관 로맨스 마니아들 소리 질러!

사극 명가 KBS가 또 일을 냈다. 그냥 로맨스도 아니고 핏빛 가득한 로맨스를 제작했으니 말이다. KBS2 〈붉은 단심〉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증오할 수밖에 없는, 가슴 저릿한 정치 로맨스를 그린다. 왕과 중전이 각자의 지위와 가문 때문에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게 되는데. 문제는 운명을 거스르고 두 사람이 서로 깊게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이 어떤 로맨스를 펼칠지, 서로의 몰락을 바라보며 이들의 마음도 붉게 물들어 갈지 궁금해진다.

짧은 예고편에서도 돋보이는 연출과 영상미가 아름다워, 완성도 높은 사극이 될 것으로 예상. 그 동안 여러 명품 사극을 만들어낸 KBS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 시킬지 기대가 된다. 다가오는 5월 2일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하니, 꼭 챙겨보도록 하자. 


EDITOR KJW 

PHOTO KBS〈공주의 남자〉, MBC 〈옥중화〉, 

KBS 〈조선로코 - 녹두전〉, MBN〈보쌈: 운명을 훔치다〉 공식 홈페이지, 

KBS 드라마(@kbsdrama)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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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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