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인생 45년 만에 '깜짝 은퇴' 선언을 한 배우는 누구?
전 세계가 사랑하는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여
많은 이들의 응원과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매 작품마다 코믹 연기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왔던 그가
씬을 떠난다는 사실은 슬프지 않을 수가 없는데.
하지만 그의 선택 역시 충분히 존중할 일.
45년 동안 셀 수 없이 쌓아온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어 보자.
트루먼 쇼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앤 굿나이트!"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인정받으며 지금의 짐 캐리를 있게 해준 영화 <트루먼 쇼>. 1998년에 개봉한 미국의 SF 공상 영화로 ‘관찰 예능’의 미래를 신랄하게 그려낸 데 이어, 특유의 유머와 감동까지 가미해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 트루먼으로 분한 짐 캐리의 열연이 영화 흥행의 키포인트가 되기도 했는데, 그의 천연덕스럽고 진정성 있는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해당 작품을 통해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벗고 연기 변신에 성공하면서 1999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짐 캐리. 이제는 짐 캐리가 없는 영화 <트루먼 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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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올마이티
“사람들은 기적의 능력을 갖고서도 그걸 잊고 나에게 소원을 빌어. 기적을 보고 싶나? 자네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봐.”
휴가를 떠난 창조주와 신의 직무를 일주일간 대행하게 된 뉴스 리포터 브루스(짐 캐리). 세상에 불만투성이던 그에게 하루아침에 주어진 신의 권능은 과연 행운일까 시련일까? “짐 캐리가 짐 캐리 했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준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둘째가라면 서러운 짐 캐리의 코믹 연기를 감상하고 싶다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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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네가 없인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약 10년 만에 국내에서 재개봉을 했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하고, 짐 캐리라는 배우가 얼마큼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은지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한데. 이별의 아픔에 상대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자 했지만, 그 과정에서 후회와 그리움에 사무친 조엘(짐 캐리)이 잃어가는 기억을 붙잡으려 고군분투하는 내용. 기억을 지울수록 또렷해지는 사랑이란 감정을 치열하게 묘사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 다시 한번 사랑을 믿어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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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소닉 2
“내가 돌아왔다! 신상 수염과 함께!”
특히 소닉의 힘을 탐내는 천재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짐 캐리)의 빌런 역할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도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 그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이제 할 만큼 했다.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라는 말을 남겨 영화 <수퍼 소닉2>이 어쩌면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바 있다. 짐 캐리의 은퇴작이 될지도 모를 영화를 놓치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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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HT
PHOTO 해리슨앤컴퍼니, 롯데엔터테인먼트,
코리아픽처스, 브에나비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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