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의 화려한 변신' 폐컨테이너로 만든 건축디자인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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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가 새로운 건축 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운송 수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현재는 산업 폐기물이 되어 골칫덩이가 된 컨테이너가 어떻게 다시 건축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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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값싸면서도 튼튼한 소재로 건축물이 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췄습니다. 물론 단열, 방음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현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얼마 전 문을 연 성수동 블루보틀 매장을 비롯해 많은 핫플레이스에서 투박하고 빈티지한 매력의 인더스트리얼 무드로 인테리어를 하죠. 마지막으로는 폐컨테이너를 다시 이용하는 것 자체가 환경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기에 지구를 생각하는 많은 건축가들이 폐컨테이너를 사용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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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는 폐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건물이 많은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세계 곳곳에 있는 폐컨테이너 활용 건물 다섯 개를 소개합니다.
1. 하이브 인 (Hive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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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인은 건축사무소 OVA 스튜디오에서 만든 콘셉트 디자인입니다. 주변 상황이나 수요에 따라 이 컨테이너는 제거할 수도, 다시 끼워 넣을 수도, 혹은 다시 배열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이곳에서 살거나 사업을 하다가 만약 이사를 하고 싶다면 짐을 다 사서 이동하는 대신 컨테이너 자체를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죠. 호텔을 염두에 두고 이 디자인이 만들어졌지만, 아파트, 상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마하 1 (Mach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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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1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이 건물은 36개의 컨테이너에 붉은색으로 칠한 뒤 이를 쌓아올려 만든 것입니다. 건축 같기도, 조각 같기도 한 이 건물은 영국 에딘버러에 지어질 예정인데요. 이 건물은 길이가 50m, 높이는 15m입니다. 이 공간은 이벤트를 위해 사용될 것이며, 작은 카페, 작업 공간, 전시 공간, 회의 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3. 대만 화롄의 스타벅스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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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타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대만 화롄에 위치한 이 건물은 화물 컨테이너 29개를 직각 형태로 엇갈리게 쌓았으며 각 컨테이너의 천장과 양 끝에는 큼직한 창문을 냈습니다. 마하 1의 붉은색과는 다르게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서 매우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듭니다.
4. 컨테이너 시티 2 (Container Cit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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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런던에 위치한 이 컨테이너 시티 2는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밝은 색상을 사용했으며 22개의 작업실로 사용됩니다. 이 건물을 만드는데 단지 8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매우 화제가 된 이곳은 아마도 컨테이너로 만든 빌딩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5. 프라이탁 타워 (Freitag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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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탁(Freitag)은 스위스 리사이클 브랜드로 화물차의 방수포를 재활용한 기능성 가방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 브랜드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데요. 이 본사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함께 위치하고 있는 프라이탁 타워가 컨테이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타워는 폐컨테이너 27개를 쌓아올려 만들어졌는데요. 리사이클 전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면서도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활용해 감각적인 건물이 완성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