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매진?' 예약이 수강신청 수준이라는 중국 유명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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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잠잠해졌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되었던 곳을 하나둘씩 해제하며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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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놀이공원이 재개장한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지난 1월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입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2016년 6월 문을 연 최신상 놀이공원이었는데요. 개장한 지 4년이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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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일은 5월 11일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역상의 문제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하죠. 현장 발권은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약은 5월 9일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약은 여행 플랫폼 페이주(Fliggy, 플리기), 그리고 소셜 커머스 앱 메이투안(Meituan)(Meituan)에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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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초대박'이었습니다. 페이주에 따르면 개장일인 11일의 티켓과 토요일인 16일의 티켓이 무려 3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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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의 매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살 수 있는 티켓의 양이 너무나 적습니다. 디즈니랜드 측에서는 하루에 몇 명의 방문객을 받는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루 2만 4천 명의 방문객만 받도록 의무화했죠. 이 숫자는 하루 평균 방문객인 8만 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의 CEO 밥 차펙은 재개장 초기에는 2만 4천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혀 입장객의 숫자가 매우 적다는 것을 강조했죠. 이후 정부가 제시한 30% 상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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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왔던 중국인들의 여행 욕구와 테마파크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로 인해 티켓이 매진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5월 1일부터 시작된 노동절 황금연휴 때 나흘간 1억 명이 여행했고, 심지어 일부 유명 관광지는 몰려든 인파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죠. 이를 '보복 소비'라고 부르는데요. 코로나19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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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하이 디즈니렌드에서는 입장객을 적게 받더라도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줄을 설 때 거리 두기를 지키고,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하며, 정부에서 발행한 QR 코드를 활용해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놀이공원 입장을 사전에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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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범위한 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기 전, 탄 후에 한 번씩 손소독제를 이용해야 하며, 놀이기구와 핸들바, 줄 서는 곳에 있는 레일, 회전 문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