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00명에게만 허락된 비욘세 뮤비 촬영 장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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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 <토이스토리 4>에 이어 <라이온킹>이 개봉했습니다. 지난 1994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개봉 첫날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디즈니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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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연기를 하는 배우들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심바 목소리 역에 배우 겸 가수인 도널드 글로버가, 심바의 여자친구인 날라 목소리 역에 팝의 여왕 비욘세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비욘세가 팝의 여왕이니만큼 라이온킹의 OST에 참여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는데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며 'Spirit' 이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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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비욘세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요.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한 장소가 화제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내용인지라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 제작에 열과 성을 다하는 비욘세의 선택을 받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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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미국 애리조나 주 그랜드 캐니언의 한 협곡에 위치한 하바수 폭포(Havasu Falls)입니다. 이곳은 아메리카 인디언인 하바수파이 족이 800년 전 부터 거주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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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름다운 물의 색깔로도 매우 유명한 곳인데요. 지형상 물에 다량의 탄산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물의 색깔이 아름다운 청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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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포는 사실 접근하기 꽤 까다롭습니다. 매우 접근이 힘든 오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도심에서 먼 것이 아닙니다. 먼저 차로 접근이 가능한 곳까지 간 후 13km 정도 트레킹을 해서 하바수파이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까지 가야 합니다. 물론 노새나 헬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이후 3km 정도를 더 걸어가면 캠핑장이 나오며 캠핑장에서 5km를 더 가야 하바수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즉, 당일치기로는 하바수 폭포를 볼 수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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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허가를 꼭 받아야 하는 곳인데요. 1년치 예약을 매년 2월 1일에 받고 있는데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하루에 300명 정도 예약을 받고 있으며, 1년치 예약이 단 며칠 만에 완료가 될 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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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비욘세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이 폭포 일대를 5시간 동안 폐쇄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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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포를 보기 위해 몇 개월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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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수파이 페이스북 그룹에는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요. 정작 하바수파이 부족에서는 비욘세가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이 매우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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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예약하기 어려운 곳인데요. 이제는 더 예약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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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비욘세는 남편 제이지와 함께 공동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그중 APE***T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루브르 박물관에서 촬영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2018년에 처음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관람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비욘세 부부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