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면 보인다' 파리 올림픽 로고에 숨겨진 비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내년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4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되는데요. 벌써부터 올림픽 준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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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파리 올림픽의 로고가 공개되었는데요. 2020 도쿄 올림픽의 떠들썩한 로고 공개와는 달리 호평 일색입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로고 하나에 많은 의미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파리 올림픽의 숨은 의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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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로고는 매우 단순한 원형을 사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로고들은 지역적 특색과 독창성을 나타내기 위해 단순한 원형을 사용한 경우는 잘 없었는데요. 파리 올림픽에서는 단순하지만 파격적인 원형을 사용했습니다. 색상 또한 골드 컬러 단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금색 원형의 모습은 올림픽의 메달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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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중앙에는 불꽃 모양이 있는데요. 이는 올림픽 성화를 뜻합니다. 원형의 하단에 입술 모양이 눈에 띄는데요. 이 입술 모양과 불꽃 모양을 머리 모양으로 바꿔서 본다면 한 여인이 보입니다. 파리 올림픽 로고의 하이라이트는 이 여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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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의 이름은 '마리안(Marianne)'입니다. 사실 마리안은 실존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프리지아 모자, 갈리아 수탉과 함께 프랑스 혁명의 3대 상징물 중의 하나이죠. 사실 왜 이 여성이 혁명의 상징이 되었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바 없지만, 미국의 엉클 샘(Uncle Sam), 영국의 존 불(John Bull)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프랑스라는 '국가'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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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은 19세기와 20세기 프랑스 주화에도 들어갔고 현재 프랑스 정보의 공식 로고에도 들어가 있을 만큼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물인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로고에 여성의 모습이 들어간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1900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테니스, 그리고 골프에 최초로 여성 종목을 추가했는데요. 이때 사실상 여성이 최초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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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단순한 로고에 올림픽 정신, 프랑스라는 국가 정신, 그리고 여성의 올림픽 참가에 관한 의미까지 담았는데요. 역대급 로고가 된 것 같습니다. 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D 로고를 제작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로고는 떠들썩한 표절 논란 끝에 결국 로고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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