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해변에 몰리는 사람들을 위해 제공하겠다는 격리용 칸막이 논란

[여행]by 레드프라이데이

코로나19, 과연 언제 끝날까요? 완전한 종식은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국에서는 코로나19를 장기전으로 보고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많은 방안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디자인도 이 중의 하나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봉쇄령에만 의지할 수는 없겠죠. 코로나19의 확산이 더뎌지면 봉쇄령을 해제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봉쇄령이 해제되고 날씨가 더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몰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데요. 또다시 코로나19의 비극이 시작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이탈리아의 관광부 차관 로렌자 보나코르시는 관광부에서 현재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회사 누오바 네온 그룹(Nuova Neon Group)에서는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는데요. 바로 비치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누오바에서는 유리처럼 투명한 아크릴 합성수지인 플랙시글래스를 사용해 가로 세로 4.5미터, 그리고 높이 2미터의 칸막이를 제안했는데요. 이곳에는 1.5미터의 출입구가 있어 이곳을 통해 출입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약 두 개 정도의 비치 의자가 들어갈 수 있고 아이들도 코로나19의 걱정 없이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조이죠.

사실 이 플렉시글래스 칸막이는 해변에 설치하고자 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은행, 식당, 약국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죠.

그러나 이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은 같습니다. 먼저 해변의 구조 대원과 해수욕장 운영자들은 이 계획이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리미니 인명구조 협동조합의 조합장 마우로 반니는 만약 더운 날씨에 이 가림막을 설치한다면 사람들이 탈수 현상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비판했으며, 네티즌들도 닭장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죠. 한 네티즌은 저런 것을 설치해두면 사람들이 자연히 안 오게 되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판이 줄 잇는 가운데 이 디자인이 실현될지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행되었는데요. 84% 이상의 네티즌들이 현실적이지 않은 계획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네요. 해변에 설치하는 플라스틱 칸막이, 과연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효과적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020.04.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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