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원테이블 식당?' 하루에 한 명만 받을 수 있다는 세계 유일의 코로나 식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다른 사람들과 6피트, 1.8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죠. 이로 인해 많은 식당이나 카페도 가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얼마 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레스토랑이 오픈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곳에 가면 자연 환기는 물론, 종업원과도 마주치지 않고, 다른 손님과도 만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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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식당은 스웨덴의 목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벽히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 식당의 위치는 스웨덴의 목초지입니다. 허허벌판에 식탁이 하나 놓여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곳에는 의자가 하나밖에 없는데요. 즉 1인용 테이블이며 하루에 단 한 명의 손님만을 받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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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음식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요? 바로 부엌에서부터 테이블까지 밧줄을 설치하는 것인데요. 밧줄에 바구니를 매달아 바구니를 통해 전달됩니다. 부엌에서 테이블까지는 약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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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의 이름은 'Bord för En'인데요. 영어로 바꾸면 'Table for One'이며 우리 말로는 한 명을 위한 테이블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에서는 단 하나의 메뉴밖에 없습니다. 코스요리이죠. 스웨덴식 해시 브라운인 스메타나, 그리고 해초 캐비어, 퓌레, 옥수수 크로켓, 진에 절인 블루베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메뉴는 이 지역에서 재배된 제철 지역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것인데요. 현재 식료품을 구하기 힘들기에 이런 선택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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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또한 특별합니다. 음료 메뉴는 2019년 세계 5대 바 리스트에 올랐던 린지 티오의 창업자 조엘 쇠데르베크가 큐레이션 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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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얼마일까요? 놀랍게도 가격은 식사를 한 사람이 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의 주인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식당은 '세계 유일의 코로나 안전 식당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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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스웨덴에 사는 부부 라스무스 페르손과 린다 칼슨인데요. 이들은 린다 칼슨의 부모님과 식사를 한 이후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이전에 셰프로 일한 적 있었던 페르손은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로 했고, 점심 식사를 만든 후 창문을 통해 야외 테이블로 전달했다고 하네요. 이후 이들은 이 레스토랑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 레스토랑은 5월 10일부터 정식으로 개업하며 8월 1일까지 영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