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아닙니다' 코로나 이후 유럽 여행 가면 보게 될 광경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죠. 유럽은 대부분 강력한 봉쇄 정책을 택하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애썼는데요. 이제 코로나19가 조금씩 안정권에 들어오면서 봉쇄령을 해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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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탈리아는 지난 월요일(5월 4일) 봉쇄령이 해제되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완전히 봉쇄가 해제되길 기대하며 각종 상점들도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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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식당의 재개장 준비 모습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곳이 꽤 보이네요. 이 칸막이는 플렉시 글래스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플렉시 글래스는 유리같이 투명한 합성수지로 비행기 등의 유리창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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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렉시 글래스는 옆 테이블에서 올 수 있는 비말을 차단할 수 있도록 테이블 사이에 설치된 것도 있고, 심지어 함께 식사를 하는 동행인 사이를 막아둔 것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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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칸막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워낙 사람 간의 친밀함과 스킨십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에서 비롯된 반응인 것 같은데요. '셰프는 사회적 거리 두기 안 해요? 바텐더랑 웨이터는요? 왜 손님한테만 강요하는지..' '차라리 집에서 먹겠다. 저게 뭐람' '교도소 면회 온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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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나는 이상하게도 저 칸막이가 좋네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렇게라도 해서 카페와 식당을 연다는 건 이탈리아에서 카페와 식당이 그냥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죠. 그것이 이탈리아의 문화에요. 그리고 이 이탈리아인들의 일상을 돌려놓기 위해 식당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죠. 지지합니다.'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