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화분으로 만든다?' 합성 논란 일으킨 이미지의 실체는?

[컬처]by 레드프라이데이

지난겨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경제 상황은 악화되었으며,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까지 등장할 만큼 정신적으로도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한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죠. 바로 깨끗한 지구였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물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더라도 각국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고서는 외출을 금지 시켰습니다. 많은 공장이 문을 닫고, 하늘길은 막혔으며, 도로는 텅텅 비었죠. 이에 뜻밖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구에 대한 인간의 영향을 보여준 한 예시가 아닐까 싶네요.

이런 상황에 영감을 받은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행기, 선박, 오토바이, 자동차 등 운송수단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는 이 아티스트는 바로 니콜라스 압델카데르(Nicolas Abdelkader)입니다.

그는 포토 몽타주 시리즈를 만들었는데요. 비행기 등의 운송 수단을 모두 커다란 화분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에 'the urgency to slow down'이라는 제목을 붙였죠. 그리고 과도한 에너지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포토몽타주

동일 화면 내에 다른 두 개 이상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합성해서, 그 효과에 의해 이질적인 이미지의 충돌을 기대하는 수법. 합성사진이라고도 불림.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 지구 전역에 걸친 정부의 권고(자가 격리) 덕분에 지구의 리듬이 제자리를 되찾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금 더 합리적이고, 조용하며,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하는데요. 80kg의 몸을 움직이기 위해 2톤의 차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속 사람들은 화분으로 변해버린 비행기의 앞에서 즐겁게 산책하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피크닉을 즐기고 있네요. 물론 실제로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절박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어떠한 운송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조금 더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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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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