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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아무리 봐도 이상한 호텔!'
건축 사진 알고 보면 풍자 작품?

by레드프라이데이

때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이미지가 더욱 강렬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의 힘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한 사진작가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델 제작자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크 쿠너트(Frank Kunert)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을 언뜻 보면 회색 건축물들을 찍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의 작품은 실제로 있는 건축물을 찍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갖가지 재료로 건축 미니어처 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찍은 것이죠.

쿠너트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작품은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하고 있죠. 빈부격차, 환경 오염, 도시 생활,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이미지에 담아내고 있는데요. 과연 그의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 Place in the Sun

오른쪽에 있는 회색 건물 옆에는 크고 깔끔한 흰색 건물이 있습니다. 흰색 건물에는 발코니가 있는데요. 이 발코니가 옆 건물의 테라스를 막고 있네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햇살도 경제력에 따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겠죠.

2. Climbing Holiday

주차장 앞에 호텔이 있습니다. 그러나 호텔은 다소 기이한 모습입니다. 호텔에 들어가려면 거의 암벽 등반 수준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죠.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3. Under the Bridge

고속도로의 교량 기둥이 한 사람의 집이 되었습니다. 소음과 진동, 협소함은 기본이겠죠.

4. One Bedroom Apartment

아파트의 문을 열자마자 공간이 나옵니다. 좁은 집에 살아야만 하는 생활을 보여준 것 같네요.

5. Small Paradise

창도 없는 삭막한 공간. 발코니만이 이곳의 오아시스입니다.

6. At a High Level

미술관 건물입니다. 그러나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허공에 떠있습니다. 예술에 쉽사리 접근할 수 없겠네요.

7. A Room with a View

이 작품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 바이러스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미니멀한 거실에는 통창유리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평소 같으면 편안히 쉬고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이 라운지 체어가 창 밖으로 다이빙 보드가 되었습니다. 뛰어내리고 싶다는 것일까요?

8. Privacy

이 작품은 '프라이버시'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대 사회의 소통 부재를 주제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이런 식당이 실제로 생겨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