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걷는 산책길…저무는 가을, 양채천으로!
도심 속 가을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산책길. 오색의 단풍잎이 흩날리는 양재천을 따라 걷다 보면 은은한 커피 향, 코끝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다. 데이트, 가족 모임, 주말 브런치까지. 이 가을, 양재천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 세 곳을 소개한다.
라비드쿤 #양재천 맛집 #프랑스 가정식 요리
양재시민의 숲 근처, 골목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오래된 나무 문이 있다. 문이 활짝 열리면 마치 유럽의 작은 집에 들어선 듯하다. 앤티크한 가구와 장식들, 거기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동양화 한 폭이 어우러진 묘한 감성은 상호인 ‘라비드쿤’의 뜻을 이해하는 순간 이해가 된다. ‘쿤의 인생’이라는 뜻으로, 쿤 셰프의 요리 인생 여정을 함께 한 소품과 추억들이 망라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이곳의 모든 것이 특별해진다. 그 스토리는 요리에도 고스란히 스며있다.
레드 와인과 토마토에 푹 졸인 비프 부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