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자유로운 언덕, 해방촌 맛집 베스트5
서울의 남쪽 끝, 남산 자락 아래 오밀조밀한 언덕길을 따라 이어지는 동네, 해방촌. 이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곳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하나둘씩 생겨난 개성 강한 숍과 식당들이 SNS를 타고 화제가 되었고, 이후 해방촌은 젊은 셰프와 예술가, 감각 있는 창업자들이 모여드는 동네가 되었다. 과거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정감 어린 골목은 어느새 서울에서 가장 유니크한 로컬 감성을 가진 거리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해방촌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유행하는 동네’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군사시설과 미군기지 사이, 오래된 주택과 외국 간판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이국적인 풍경. 언덕을 따라 걷다 보면 세련된 디자인 속에 녹아든 오래된 삶의 흔적이 보이고, 낯선 메뉴판 안에 단골의 정이 숨어 있다. 이곳에서는 과거와 현재, 서울과 세계가 층층이 쌓이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주에는 그런 해방촌의 ‘지금’을 담아내는 맛집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