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코스 중 가장 인기있다는 '핑시선투어' 총정리
대만의 낭만과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핑시선투어. 요즘 대만 여행을 가시는 분들께 가장 인기있는 여행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허우통 고양이마을, 스펀, 핑시, 징통까지..매력적인 마을들이 있는 곳인데요. 대만 여행을 정리하면서 핑시선 투어는 따로 정리한 적이 없고, 개별적으로만 포스팅 했었는데요. 핑시선투어 인기에 따라 시간표를 비롯해 총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대만 핑시선 투어 총정리 같이 가보실까요~?
대만 타이베이메인역 |
핑시선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핑시선 출발역인 루이팡까지 가기 위해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루이팡까지 가는 기차표를 구입합니다. 역이 상당히 크고 게이트가 여러 곳이 있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매표소 직원분께 물어보면 하나 하나 종이에 적어주시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루이팡까지는 74 대만달러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무궁화호와 비슷한 열차를 타고 3~40분 가량 가면 루이팡역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핑시선 원데이프리패스를 구입하시면 되구요. 이 티켓 한 장으로 열차를 계속 번갈아 가면서 탈 수 있습니다. 역에 따라 승무원이 표검사를 하니 꼭 챙기시구요~ 가격은 대만 달러로 64달러 입니다.
표 시간이 안맞아서 루이팡역에 나와 간단한 간식거리로 배를 채웁니다. 루이팡역 맞은편에 만두집 맛있더라구요 ㅎㅎ
핑시선 투어를 하게 될 알록달록한 핑시선. 조금 낡은 기차이지만 외관만큼은 여행하는 분들께는 즐거운 기분을 선사해줍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역은 허우통~! 허우통은 패스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애묘인으로서 전 강력추천하고 싶은 곳 입니다. 고양이들의 천국인 마을이자 폐광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여서 시간의 흐름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1시간 간격으로 있는 핑시선 열차 시간표는 꼭 챙기셔야 돼요. 시간 못 맞추시면 1시간이 그대로 붕 떠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데서나 여유롭게 자는 고양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사람들 인기척이라도 나면 고양이들은 도망가기 바쁜데.. 여기 고양이들은 사람이 오나 마나 전혀 신경을 안씁니다 ㅎㅎ 우리나라와는 다른 분위기에 애묘인들은 정말 반가워하죠 ㅎㅎ
고양이관련 악세사리 파는 곳도 많구요 ㅎㅎ
요러쿵~
허우통 고양이마을에서 고양이들이 많이 있는 곳 반대편으로는 폐광이 그때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반대편의 마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쪽으로는 오는 분들도 별로 없더라구요..ㅎㅎ
장난기가 넘치는 고양이사진을 마지막으로.. 허우통은 사진 찍을거 찍고 돌아도 1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입니다. 마을이 아주 작거든요. 저는 걸음이 빨라서 반대편까지 다녀왔는데도 다음 열차 여유롭게 탔습니다. 핑시선 투어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허우통 다음 역은 스펀입니다. 천등 날리기로 가장 유명한 곳이죠. 참고로 저는 스펀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핑시에서 천등을 날렸습니다. 핑시선 투어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리고 타는 곳이 이 스펀역 입니다.
이 다리..무슨 다리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리를 건너가 봤습니다. 작은 마을이 하나 있고, 어디 가는 길이랑 연결되어 있는거 같은데 사람 하나 없어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천등을 날리기 위해 소원을 적는 사람들...
유일하게 한국인이 하는 기용엄마 천등. 한국인들에게 인기만점인거 같습니다. 다 여기서 했다고 합니다. 한국인 답게 빨리빨리 하라고 해서 제대로 못썼다고 지인 한 분이 전달을 하더라구요.
핑시선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 입니다. 스펀, 핑시, 징통 3곳 다 디자인이며 가격은 50달러로 다 같습니다. 참고하시구요.
천등을 안날리더라도 스펀에 꼭 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닭날개볶음밥 입니다. 대만 음식이 입에 안맞으셨던 한국인분들이라면 아주 반갑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
사이즈가 큰 닭날개 속을 비우고 볶음밥을 넣은 음식입니다. 스린야시장, 시먼에도 판다고 들었는데 전 스펀에서만 먹어봤구요.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한국스러웠던 음식이였습니다. 볶음밥과 양념이 뭍여있는 닭날개 껍질. 스펀 가시는 분들, 대만 자유여행 코스 중 핑시선 투어 잡아두고 계신 분들은 한 번은 꼭 드셔보세요 ㅎㅎ
스펀에는 천등날리기 외에 엄청나게 큰 폭포가 있는데요. 천등날리는 마을에서 그냥 길 따라 쭉 따라가면 나옵니다. 표지판 있으니 걱정마시구요. 20~30분 정도 걸어가야 되는 거리입니다. 택시도 있던데 혼자라서 저는 걸어갔다 왔었구.. 제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였지만, 제대로 보면 정말 멋진 폭포라고 합니다. 주변도 잘되있고, 멋진 카페도 하나 있구요. 스펀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저 폭포를 다녀오려면 1시간 뒤에 돌아오는 열차는 못타고 그 다음 열차를 타야되요~
다음은 핑시입니다. 스펀 다음 역이 핑시이다 보니 사람들이 별로 없고 아주 한적한 마을의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천등 날리기가 핑시가 더 유명하고, 아직까지 천등축제도 핑시에서 한다고 하는데 평소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상점이 골목에 줄지어 있지만, 평일이라 문을 열지 않은 상점이 더 많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스펀에 비해 너무 한산합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거 같기도 합니다.
천등날리기 한 번~ 사람이 없어서 더 여유롭게 날릴 수 있었습니다. 혼자 천등 날리기를 해도 천등가게 주인분이 찍어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구요 ㅎㅎ 천등날리기랑 핑시 한 번 둘러보는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핑시선의 종착역 징통. 징통까지는 오시는 분들이 많이 없으세요. 보통 핑시를 타도 스펀만 다녀가시거나 진과스, 지우펀, 예류 이쪽 코스에 스펀만 묶는 경우가 많은데요. 핑시선 탄 김에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과 대나무에 소원적는게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마지막 역인만큼 기차시간은 확실히!
마을 어디에나 대만의 튀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땡겨서 패스 패스..
대나무에 잔뜩 적힌 소원들...
징통은 이 자체로의 분위기가 있는 마을입니다. 고요하고, 엄숙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허우통과 마찬가지로 철도를 넘어 마을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폐광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무도 오지 않더라구요. 혼자 20분 정도 돌아다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마치 아나콘다에 나올 법한 그런 분위기...
마을에서 골목길을 따라 가보면 계단식 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점 골목따라 쭉 가도 딱히 볼만한 건 없었구요. 징통 역시 한적한 산골마을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1시간 내로 충분히 다 돌 수 있는 코스이고, 여유를 갖길 원하시면 2시간 정도 잡으셔서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카페에서 차 한 잔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아침에 출발해서 오후 5시 끝으로 핑시선 투어를 종료했구요. 개인적으로는 허우통과 핑시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펀은 닭날개 볶음밥이 마음에 들었구요 ㅎㅎ 팁이 있다면 제가 간 순서대로 해야지 기차에서 앉아갈 수 있어요~ 반대부터 구경하면서 오시면 중간부터 자리에 못앉아오실거에요. 요즘 핑시선 투어 정보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 대만 여행코스 짜시는데 참고하시고 즐거운 대만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