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지로 제격인 동해 여행. 이번에 대게를 목표로 묵호항까지 가면서, 강릉까지 당일치기 여행을 하고 왔는데요. 강릉은 딱히 볼거나 먹거리가 속초에 부족한거 같아서 매년 속초를 갔지만, 묵호항이 강릉에서 2~30분 거리라 대게를 먹고 강릉까지 들려서 실컷 먹고 왔습니다. 그럼 서울에서 묵호, 강릉까지 당일치기 여행코스, 같이 가보실까요?
![]() 서울에서 아침7시 출발, 10시에 도착한 동해 묵호항. |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는데, b급 대게를 5만원에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3년 전이랑 시세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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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비급 대게와 대게라면, 오징어를 즐기고, 소화도 시킬 겸 묵호항 주변을 돌기로 합니다. 예전에는 벽화마을 같은 둘레길이 없었는데, 이번에 생긴거 같더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없던 마을에 이런거라도 하나 생기니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 묵호항에서 처음 보는 논골담길 걷기. |
여기도 등대가 있어서 경사가 꽤나 높은 곳 입니다. 여성분들은 하이힐은 힘드실거 같고, 편한 운동화로 걷고 오시면 될거 같아요. 한 바퀴 빠르게 돌으면 30분 정도 되는 코스이고, 묵호등대까지 차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 강릉 당일치기 여행코스 중 묵호항 논골담길. |
![]() 동해, 오징어, 어부들의 삶을 잘 녹여 낸 벽화들. |
![]() 묵호등대, 논골담길. |
부산 벽화마을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고, 동해 느낌 그대로 살려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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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쯤 올라가서 한 번 아래 내려다보기. |
![]() 오징어잡이 어선. |
낚시를 좋아하는지라 왠지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작년에 한치낚시 하러 조그만한 어선 탔던게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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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신부없이 살아도 장화없이는 못산다니...? 어업인들이라 그런걸까요?
![]() 어른, 어린이용 이쁜 장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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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건물인가 했는데, 카페라고 합니다. 정말 이쁘게 잘 꾸며놓았던 카페더라구요. 앞에서 인물 사진 찍어도 잘나옵니다.
![]() 이름만 들어도 군침도는 안주들. |
실제 포장마차는 아니고, 벽화만 이렇게 해놓은거 같아요. 동해하면 또 문어가 유명하죠. 잘 잡히지는 않지만, 크기가 매우 커서 손맛이 끝내준다는 동해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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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벽화들이 정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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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가다 만난 양이들. |
펜션 앞이라 그런지 살이 오동통하게 쪘더라구요. 한 녀석이 한 녀석을 계속 괴롭히는...
![]() 동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뷰. |
여기에 잠시 앉아있으면서 힐링을 하고 갑니다. 잠시 넋 놓고 바라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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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공사중이라 못들어갔던 전망대. |
저기 공사 끝나고 가서 보면 진짜 끝내줄거 같아요. 혹여나 다음에 묵호항 가시는 분들, 저기 한 번 꼭 다녀와보세요. 저기까지는 자가용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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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커피를 마시러 전망 좋은 카페에 왔습니다. 카페가 엄청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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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도 좋고, 바다 구경하기 좋게 잘해놨더라구요. 여기까지 여행사 패키지로 오는 어르신들도 꽤 많구요. 카페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3500원으로 저렴했습니다.
![]() 강릉 당일치기 여행 중, 묵호항 카페에서 커피 한 잔~ |
날씨도 크게 안추웠어서 경치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 묵호등대. |
이 날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했어요. 다 보고 나니 날씨가 환하게 개는 마법이 ㅎㅎ 논골담길을 이렇게 한 바퀴 돌고, 묵호시장에 가서 오징어를 사서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묵호시장은 워낙 작아서 따로 살거는 없고, 건어물이 쌀거 같아서 몇 개 집어서 왔네요.
![]() 가장 먼저 들린 강릉 안목해변. |
강릉 당일치기 코스 하면 안목해변 빠질 수가 없죠. 카페거리가 있어서 다양한 카페들도 많고, 순두부젤라또도 있더라구요. 순두부젤라또는 정말 순두부 맛이고, 엄청 부드러웠어요.
![]() 강릉에도 진출한 만석닭강정. |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식으로 오픈을 해서 만석닭강정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강릉에도 만석닭강정이 생겼더라구요. 저기 화살표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고, 안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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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해변을 보고, 커피로 유명한 툇마루에 갔는데 맙소사, 벌써 주문이 다 끝났다고 해서 그 주변에 있는 초당커피정미소에서 마셨습니다.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커피가 있었구요.
마지막 강릉 당일치기 여행코스는 강릉시장에 가서 항상 먹던 감자전을 먹었어요. 참고로 강릉중앙시장은 물가가 상당히 비싼 편이니, 홈플러스 앞 컨테이너 박스가 저렴하고, 거기서 파는 감자전 정말 끝내줍니다. 밀가루 반죽이 안들어가있어서 해시브라운 같아요.
이렇게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9시에 귀가를 했습니다. 대게, 순두부젤라또, 초당커피정미소, 강릉 중앙시장 앞 감자전까지 완벽했던 당일치기 코스. 강릉이 굳이 1박할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당일치기로 종종 가는데요. 강릉 여행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