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덮개로 식칼 막아…대낮 ‘묻지마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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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묻지마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 서울 용산경찰서 제공

시민들을 상대로 ‘묻지마 흉기난동’을 부린 사람을 제압한 시민 임모(49)씨가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임모(49) 씨는 지난달 14일 낮 12시 30분쯤 용산구 이촌동 한 골목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A씨를 목격했다.


임씨는 상하수도 고무 덮개로 흉기를 막아내고 A 씨를 제압했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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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묻지 마 흉기 난동’ 정신질환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용산경찰서 제공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는 등 정신질환을 앓았고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다가 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여 전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체포 이후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에 응급 입원됐다. A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 협조로 피의자 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고 대응태세를 마련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임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2019.06.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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