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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전세계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서점

by스카이스캐너

이제 클릭 한번이면 책을 구매하기도 하고, 모바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서점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곳 중 하나다.

 

쌓인 책들과 조금 흐릿한 조명 아래에서 편안하게 앉아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카페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콘서트, 작가 간담회를 여는 등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겸한다. 여기 세계에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서점들을 소개한다.

1. 리브라리아 레르 데바가르(Livraria ler Devagar), 리스본, 포르투갈

이 현대적인 서점이 있는 건물은 과거 섬유공장으로 광고 에이전시, 디자이너 샵, 그리고 아트 갤러리도 함께 자리해 있다. 서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들과 천장에 매달린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탄 여자’ 설치물과 같은 별난 디자인을 구경할 수 있다. 일요일이 되면 골동품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마켓으로 변신한다고 하니 가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전세계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서점

2. 리브레리아 아쿠아 알타(Libreria Acqua Alta), 베니스, 이탈리아

오직 베니스에만 존재할 것만 같은 서점은 베니스에서도 가장 기이하고 기억에 남을 장소다. 방대한 양의 책들 중 보기 드문 희귀본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보물을 찾기 위해선 보트와 욕조, 심지어 곤돌라를 뒤져야 한다.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베니스의 가장 유명한 운하에 발을 담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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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쿡 앤 북(Cook & Book), 브뤼셀, 벨기에

쿡 앤 북은 서점과 레스토랑이 결합된 이색 문화 공간으로 총 9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각 공간들은 음악, 픽션, 아동서적, 여행 등 다른 분야의 책들로 채워져 있다. 각 방들이 다른 테마로 디자인이 되어있어 방에서 방으로 이동시 마치 새로운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심지어 영어서적 룸은 마치 영국 도시의 어느 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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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브레리아 엘 아테네오(Librería El Ateneo),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멋진 극장이 서점으로 변신했다. 공연을 관람하던 객석을 떼어내고 책장을 설치했지만 이탈리안식 프레스코화와 붉은 벨벳 커텐, 화려하게 장식된 조각 등 건축양식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과거의 웅장했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피아니스트의 생음악을 즐기며 원하는 서적을 검색하거나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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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틀란티스 북스(Atlantis Books), 산토리니, 그리스

여행가들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을 산토리니에 위치한 아틀란티스 서점은 입장할 때 마치 동굴 속을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과 영업 중(?)인 고양이, 그리고 위트있는 메시지에 웃음짓게 된다. 사이프러스, 영국, 미국 출신의 친구들이 모여 프로젝트로 만든 이 서점은 최근 10주년을 맞이했다. 문학 페스티벌, 영화 상영회, 낭독회, 댄스 파티 등 각종 문화 이벤트들이 1년 내내 열린다. 산토리니에 가게 된다면 이 목가적인 장소에 위치한 서점에 잠시 발을 멈추고 책을 골라보자. 분명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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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and Co.), 파리, 프랑스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제시와 셀린느가 속편 ‘비포 선셋’에서 9년만에 재회하는 책방으로 알려진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노틀담 성당 옆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 정신없는 곳은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서점은 어네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이 무명 시절 드나들던 곳이기도 하다. 영어권 중고 서적을 주로 취급하며 작가 지망생들을 위해 공짜로 머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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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북웜(The Bookworm), 베이징, 중국

대규모의 북카페 겸 서점으로 영문서적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베이징 주재원, 유학생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작가와의 대담, 스탠딩 코미디,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려 베이징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잠깐 쉬고 싶다면 서점 내의 레스토랑에서 차와 식사는 물론, 와인 한잔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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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워즈 온 더 워터(Words on the Water), 런던, 영국

둥둥 떠다니는 책방처럼 멋진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이 독특한 책방은 캠든 록에서 런던 패딩턴 사이를 지나간다. 페리 위에서 문화 이벤트, 독주회, 콘서트 등이 열리기도 한다. 날씨가 좋을 때 수로 옆의 잔디밭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복잡한 런던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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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츠 북스토어(Bart’s Bookstore), 오하이, 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난다면 작은 마을 오하이에 위치한 ‘바츠 북스토어’를 놓치지 말것. 창립자인 리차드 바틴스데일은 파리여행을 하다 본 노점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서점을 오픈했다. 야외 서점의 특성상 해가 뜨면 문을 열고 해가 지면 문을 닫는다. 코인 박스에 35센트를 넣으면 갖고 갈 수 있는 할인 서적부터 수천달러의 희귀 절판본 혹은 아트북까지 100만권에 가까운 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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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리브레리 데 꼴론(Librairie des Colonnes), 탕헤르, 모로코

아름다운 건축미를 뽐내는 이 서점은 작지만 구석구석에서 프랑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영문 서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탕헤르 최고의 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49년에 오픈해 폴 볼스, 장 주네, 베케트, 윌리엄 버로스 등 유명한 작가들이 거쳐간 역사가 있는 서점이다. 책싸인회, 작가 간담회, 영화 상영회, 뮤지컬이 수시로 열리는 탕헤르의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다소 붐비는 탕헤르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서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

전세계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서점

저자 : Hyunah Son